성남시가 일냈다…"커플 성사율 62%" BBC도 달려온 이 행사
경기 성남시가 미혼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솔로몬의 선택' 올해 7차 행사에서 31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모두 50쌍(남녀 각 50명씩 총 100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의 커플 성사율은 6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성남시는 지난 16일 탭 퍼블릭 판교점(분당구 백현동)에서 열린 올해 7차 행사에서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올해 6차례 열린 이 행사의 평균 매칭률은 48%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1대 1 대화와 커플 게임, 저녁 식사, 와인 파티 등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뒤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최대 3명까지 '썸 매칭' 용지에 적어냈다. 행사 종료 후엔 서로 호감을 표시한 커플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상대방 연락처가 전달됐다.
성남시가 지난해 7월부터 결혼 장려를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영국 BBC가 현장 취재를 나왔으며 앞서 뉴욕타임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 등 외신들도 주요 기사로 다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청춘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시에서의 만남 문제를 해결하고, 이런 정책이 전국 나아가 세계로 확산한다면 결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저출생 문제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인 8차 행사는 다음 달 1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100명(남녀 각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솔로몬의 선택은 현재까지 총 12차례 진행됐으며, 두 쌍의 남녀가 행사를 통해 맺은 인연으로 결혼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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