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레이더 국내 개발 성공…365일 KADIZ 전역 탐지·추적

장거리레이더 운용 개념도. 사진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형 장거리레이더가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연구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장거리레이더는 연중무휴 24시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까지 항공기를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핵심 무기체계다. 이 레이더는 포착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전송, 즉각적인 방공작전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우리 공군의 영공 방어 능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장거리레이더는 2021년 2월 LIG넥스원과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3년에 걸쳐 설계, 시제 제작, 시험평가를 완료했다. 실제 작전환경과 동일하게 레이더를 설치해 혹한기 및 혹서기 성능 시험, 핵심 부품 수명시험, 전자기 시험, 수십 회의 비행시험, 미국 국방기관의 피아식별 인증시험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과정에서 탐지거리, 정확도, 탐지 확률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장거리레이더 형상. 사진 방위사업청

이번 연구개발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장거리 급 레이더를 자체 제작·생산할 수 있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 이 수준의 장거리레이더 생산 국가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 불과하다. 방사청은 이를 통해 대형 안테나 설계 및 방열 기술, 한반도의 운용환경에 적합한 빔 템플릿(신호집중) 운용 및 최적화 기술, 특정 주파수 대역 GaN(질화갈륨) 소자 기반 반도체 송수신모듈 개발 등 다양한 첨단 독자기술을 확보하며 선진 레이더 기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방사청은 내년 1월까지 국방규격 제정과 목록화를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양산사업에 착수해 노후 레이더를 신형 국산 장거리레이더로 교체할 예정이다.

윤창문 방사청 감시전자사업부장은 “이번 장거리레이더 개발 성공은 우리 군의 방공작전 전력 향상은 물론 함정·항공기·유도무기의 핵심 성능을 담당하는 국내 레이더 기술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장거리레이더가 K-방산 성공을 이어나갈 또 하나의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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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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