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항생제는 필요할 때만 제대로 사용해요"
[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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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18일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6회 2024년 원헬스(One-Health) 항생제 내성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 ⓒ 질병관리청 |
이에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매년 11월 18일~11월 24일)'을 맞이해 국민들의 항생제 내성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 '항·필·제·사(항생제는 필요할 때만 제대로 사용하세요)'를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들이 항생제(치료제)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생존·증식해 치료가 어려운 현상을 의미한다"며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면 선택할 수 있는 치료제의 종류가 줄어들고, 특히 면역 저하자나 중증 감염 환자의 치료 경과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인류가 당면한 10대 공중보건 위협으로 선정했고,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항생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항생제 내성 문제가 확대될 것을 우려하여 최근 국제사회에서도 각국의 항생제 내성 예방관리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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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질병관리청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 |
| ⓒ 질병관리청 |
질병관리청은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항생제 오남용"이라며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대비 약 1.2배 높고(2021년 기준), 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항생제 중 약 30%가 부적절한 처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2019년, 질병청)"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4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많은 항생제가 사용(코로나19 입원환자 중 항생제가 필요한 사례는 8%임에도, 환자의 75%에서 항생제 사용)됐음을 보도하며, 향후 항생제 내성의 위험이 더 커질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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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질병관리청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 |
| ⓒ 질병관리청 |
의사의 경우 응답자 약 10명 중 7명(69.6%)이 항생제 내성을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했고, 주로 의사의 과도한 항생제 처방(55.9%)과 환자의 항생제 복용 임의 중단(22.1%)으로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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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질병관리청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 |
| ⓒ 질병관리청 |
구체적으로, 항생제 내성의 발생과 전파 원리, 예방관리 수칙 등 일반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팩트 시트(fact sheet)와 함께 팩트 시트의 심화 해설 동영상을 제작(질병청, 대한항균요법학회 공동)하여 기관 누리집에 공개하고, 학교 내 활동이나 가정통신문을 통해 청소년과 학부모의 항생제 내성 인식을 제고하고 초·중·고등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령별 카드뉴스도 개발하여 제공한다.
그 외 다양한 항생제 내성 정보를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누리집의 '항생제 내성 메뉴'를 개편한다. 우리 국민 누구나 누리집 '정책정보' 내 메인화면에서 항생제 내성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항생제 내성 콘텐츠들을 통합하여 한 곳에서 유형별로 검색·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11월 1일부터 의료기관의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노력이 중요한 만큼 국민 모두 항생제 내성 인식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항생제 내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 함양과 예방수칙 준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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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질병관리청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 |
| ⓒ 질병관리청 |
이번 행사에서는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제2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관련 정책 및 연구 분야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통합적으로 논의한다.
참고로, 원헬스(One Health)란 소관부처·분야는 달라도 '국민의 건강은 하나'로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다부처·범국가적 공동대응 및 협력을 의미한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과학적 근거들을 생산하고 새로운 치료제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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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중앙 좌측)이 18일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6회 2024년 원헬스(One-Health) 항생제 내성 심포지엄'에서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 ⓒ 질병관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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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생제 내성 예방 캠페인 |
| ⓒ 질병관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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