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요 등대들이 한 곳에... 테마공원 관람기
[이완우 기자]
▲ 여수 백야도등대 |
ⓒ 이완우 |
백야도의 등대테마공원에서 우리나라 여러 곳의 주요 등대 모형이나 설명을 살폈다. 등대테마공원에는 우리나라 주요 등대의 모형을 작게 제작하여 전시하거나, 간략히 이해하기 쉽게 사진 설명을 곁들였다. 늦가을인데 이곳에는 후박나무와 돈나무가 아열대 지역처럼 푸르렀다. 백야도 앞 바다에서 숭어가 뛰었다.
▲ 백야도 해변 풍경과 파도 소리 ⓒ 이완우 |
2005년에 육지와 연결하는 백야대교가 설치되어 백야도는 쉽게 드나들 수 있다. 백야도등대에는 푸른 잔디와 함께 등대 직원이 손수 만든 조각품들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
백야도등대
최초점등일: 1928년 12월 10일
위치: 전남 여수시 화정면
구조: 원형철근 콘크리트(11.1m)
등질 : 섬백광 20초 1섬광 (F1W20s).
백야도등대의 특징
돌산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있는 등대로서 남해중부 연안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에 항로표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등대마다 '백야도등대'의 이력처럼 최초 점등일, 위치, 등대의 구조, 등질(等質, Character of light)과 특징을 간략히 정리하여 도표 형식으로 설명해 놓았다. 등대의 구조는 등대마다 콘크리트 기둥으로 원통형, 사각기둥, 육각기둥, 팔각기둥 등 다양했다.
▲ 독도등대와 팔미도등대 설명 |
ⓒ 이완우 |
▲ 속초등대와 영도등대 설명 |
ⓒ 이완우 |
▲ 홍도등대 설명과 거문도등대 모형 |
ⓒ 이완우 |
남해의 거문도등대, 오동도등대와 소리도등대의 특징을 알아보았다.
▲ 소리도등대와 오동도등대 모형 |
ⓒ 이완우 |
오동도등대는 동백나무와 신우대가 무성하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역사가 깃들어 있다. 오동도 정상에 위치하여 전망대용 승강기, 등대 홍보관이 설치되어 있다. 오동도등대에 오르는 길은 무성한 동백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11월 늦가을에 빨간 꽃망울을 터트리고 3월 봄에 절정을 이룬다.
등대는 바다를 항해하는 배에 방향을 잡아주는 안전과 희망의 상징이다. 등대는 색깔별로 지시하는 의미가 다르다고 한다.
배가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올 때 등대의 오른쪽과 왼쪽의 지형을 나타낸다. 빨간색 등대는 항로 오른쪽에 장애물이 있으니, 왼쪽으로 들어오라는 뜻이다.
흰색 등대는 항로 왼쪽에 장애물이 있으니, 오른쪽으로 항해해야 한다는 의미란다. 노란색 등대는 가까운 곳에 장애물이 있으니, 주변 해상을 지날 때 특히 주의하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주요 등대의 모형과 설명을 살펴보니, 그 등대가 서 있는 섬이나 해안의 곶에서 등대를 바라보는 듯 실감 났다.
▲ 백야도 등대테마공원 돈나무의 푸르름 |
ⓒ 이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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