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 >>> 박지성,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네!…팬들도 'PARK >>> KAGAWA' 폭발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생각할 수록 어이가 없다.
해외 매체가 21세기 아시아 최고의 선수 5명을 뽑은 가운데 일본의 가가와 신지가 2위에 자리하면서 박지성을 3위로 밀어낸 것이 화제다.
1위는 당연히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지난 10년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보여준 엄청난 활약, 그리고 3차례 월드컵 본선에서 증명한 실력을 감안하면 그가 맨 위를 차지하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문제는 2위 자리였다. 가가와 역시 박지성처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고는 하나 2년에 그쳤고 이후 행보도 석연치 않았다.
맨유에서 숱한 경쟁 속에 7년간 생존하며 각종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박지성과 비교할 수 없다.
월드컵 등 A매치 활약 역시 그렇다.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스코어90'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각 대륙별 21세기 최고의 선수 5명을 공개했다. 유럽, 남미, 북중미, 아프리카, 아시아, 그리고 오세아니아로 나눠 구분됐다. 호주는 지난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편입됐으나 매체는 원래 대륙인 오세아니아에 집어넣었다.
아시아에선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양분하는 형태였다.
손흥민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가가와가 2위, 박지성이 3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 공격수 출신 혼다 게이스케가 4위, 일본 축구가 자랑하는 플레이메이커 나카타 히데도시가 5위에 올랐다.
박지성과 가가와의 순위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수밖에 없다. 팬들도 'Park Ji Sung >>> Kagawa'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 주역이 된 뒤 2003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005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일궈내면서 준결승 AC밀란(이탈리아)과의 홈 경기에서 골까지 쏘아올렸다.
이어 맨유에서 7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1년을 뛰는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8년간 활약했다.
가가와는 2010~2012년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진출, 71경기 29골을 터트리며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맞다. 이 때의 활약으로 맨유에 갔다.
하지만 최고의 무대라는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적은 초라하기만 하다. 아시아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 외엔 보여준 것이 없다. 맨유에서 57경기 6골을 넣었는데 이 중 프리미어리그 골은 3골에 불과하다.
A매치 성적 역시 가가와는 2010년과 2018년 두 차례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맛 봤으나 박지성은 한일 월드컵 4강, 남아공 월드컵 16강 기록을 갖고 있다.
가가와가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본 대표팀 핵심 멤버로 우승에 보탬이 된 것이 유일하게 박지성은 이루지 못한 성적이지만 유럽무대와 A매치에서 이룬 전체적인 성과를 놓고 봤을 때 박지성이 가가와보다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다.
가가와는 맨유에서 실패한 뒤 도르트문트로 돌아갔으나 예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도르트문트 1기 시절 반짝거린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혼다와 나카타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한 것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혼다가 가장 자랑할 만한 성과는 3차례 월드컵 본선에서 모두 골 맛을 보면서 총 4득점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월드컵 16강에 두 번 올랐다.
하지만 유럽 무대에선 AC밀란에서 3년 뛴 것을 제외하고는 빅리그에서 활약한 적이 없다. AC밀란 입단 전엔 네덜란드와 러시아에서 뛰었다. 러시아에선 명문이라고 할 수 있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주전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엄밀히 말하면 동유럽 최고 수준 구단에서 뛴 것 정도다.
나카타는 굉장히 훌륭한 미드필더지만 그가 전성기를 누린 때는 1998년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지아에서 뛸 때였다. 페루지아에서 엄청난 활약을 2년간 펼친 뒤 2000년 AS로마로 가고 나서는 프란체스코 토티에 밀려 설 자리를 찾지 못했다.
로마에서 쫓겨나 파르마, 피오렌티아에서 뛰다가 프리미어리그 볼턴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하고 2006년 29살의 나이로 은퇴해 버렸다.
나카타는 엄밀하게 말하면 20세기에 빼어난 선수였지, 21세기에 손꼽힐 정도는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7년간 활약하며 한 때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었던 기성용,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서 맹활약 중인 김민재를 넣는 게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사진=연합뉴스 / 스코어90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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