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네일 재계약 장기전 갈까? 마냥 기다릴 수는…"→테스형 4년 연속 동행도 물음표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V12' 일등공신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이 장기전으로 이어질까.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 보장 계약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KIA 구단도 네일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주시한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4년 연속 동행에도 물음표가 찍히는 분위기다.
2024시즌 KBO리그 마운드를 지배한 네일은 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라는 알고도 못 치는 조합으로 KIA 1선발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네일은 2024시즌 26경기(149.1이닝)에 등판해 12승 5패 평균자책 2.53, 138탈삼진, 35볼넷, WHIP 1.27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평균자책왕 타이틀도 네일에게 돌아갔다.
네일은 지난 8월 말 등판 도중 상대 강습 타구에 턱관절 골절이라는 불운의 부상을 당했다. 시즌 아웃 우려 전망까지 나왔지만, 네일은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했다.
네일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 쾌투를 펼쳤다. 네일은 우천 서스펜디드 경기 성사로 4일 휴식 뒤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네일은 4차전 선발 등판에서 5.2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사구 2실점으로 한국시리즈 첫 선발승까지 달성했다.
KIA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 과정에서 네일의 활약에 큰 힘을 얻었다. 만약 네일이 없었다면 2024년 통합 우승 여부도 냉정하게 안갯속이었다. 이제 네일이 2025시즌에도 KIA와 함께할 수 있을지에 큰 관심이 쏟아진다. 네일은 2024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불펜 투수로서 네일의 경쟁력은 충분할 전망이다.
하지만, 네일 입장에서는 불펜보다는 선발 보장 계약이 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만약 불펜 투수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안받는다면 재계약을 통해 2025시즌에도 KIA 유니폼을 입고 선발 투수로서 경쟁력을 다시 보여주는 게 나을 수 있다.
KIA 구단도 재계약 제안 금액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 가운데 네일 측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협상 테이블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KIA 관계자는 "네일 측도 크게 서두르는 분위기는 아닌 듯싶다. 일단 어떻게든 잡아야 하는 선수니까 우리 구단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조건으로 얘기하면서 절충하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아무래도 12월 초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 시기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우리도 마냥 연말 장기전까지 기다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크라테스와 재계약도 여전히 고민거리다. 2022시즌 팀에 합류해 3년 동안 KBO리그에서 뛴 소크라테스는 2024시즌 140경기 출전, 타율 0.310, 171안타, 26홈런, 97타점, 출루율 0.359, 장타율 0.516로 한국 입성 뒤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소크라테스는 5경기 출전, 타율 0.300, 6안타, 1홈런, 5타점, 2볼넷, 5득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KIA 관계자는 "소크라테스는 아직 재계약 추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구단 데이터 팀이 소크라테스 재계약 관련 데이터를 취합하는 과정에 있다. 지난해 소크라테스의 재계약을 결정한 것도 데이터 팀의 의견이 크게 작용했다. 내년 재계약 역시 데이터 팀의 작업 결과를 보고 면밀하게 의논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KIA는 올겨울 FA 시장에서 내부 FA 투수 장현식을 놓쳐 전력 손실을 입었다. 2025시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2연패 도전을 위해선 전력 보강이 더 절실해졌다. 결국,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여부와 그 결과에 따라 전력 보강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과연 네일과 소크라테스의 재계약 추진 방향과 함께 그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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