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펄펄' IBK, 올해는 다르다...달콤한 4연승+선두권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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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빅토리아가 양 팀 최다 30득점을 폭발시키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IBK기업은행은 2020-2021 시즌 이후 최근 3년 연속 봄배구 진출이 좌절됐던 가운데 올 시즌은 초반부터 상위권에 안착, 선두 다툼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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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흥국생명, 현대건설의 뒤쫓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IBK기업은행은 17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7-25)으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6승 2패,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7승 1패, 승점 20)과 격차를 승점 4점으로 좁혔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흥국생명(7승, 승점 20)과 현대건설의 뒤를 이어 3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4위 정관장(3승 4패, 승점 10)을 따돌리고 3위 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IBK기업은행이 4연승을 질주한 건 지난 2022년 2월 6일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4연승의 제물도 페퍼저축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빅토리아가 양 팀 최다 30득점을 폭발시키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빅토리아는 공격 점유율 48.12%, 공격 성공률 45.31%의 괴력을 뽐내면서 에이스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국내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육서영 13득점, 황민경 8득점, 최정민 7득점 등으로 힘을 보태면서 공격이 원활하게 풀렸다. 페퍼저축은행과의 화력 싸움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의 공격 범실과 빅토리아의 오픈 성공, 육서영의 블로킹 등을 묶어 순식간에 24-20으로 달아났다. 24-21에서 육서영의 퀵오픈 성공으로 1세트를 따내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IBK기업은행은 기세를 몰아 2세트까지 삼켜냈다. 18-18 접전 상황에서 황민경, 육서영, 빅토리아가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22-19로 도망갔다. 이어 이주아의 속공 성공으로 한 점, 빅토리아의 오픈 성공으로 한 점을 더 보태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다. 24-21에서는 육서영의 퀵오픈 성공으로 2세트를 챙기면서 승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3-24에서 빅토리아의 백어택 성공으로 듀스 상황을 만든 뒤 천신통이 페퍼저축은행 이한비의 퀵오픈 공격을 완벽한 블로킹으로 저지, 25-24로 승부를 뒤집었다. 곧바로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까지 성공하면서 셧아웃 승리가 완성됐다.
IBK기업은행은 2020-2021 시즌 이후 최근 3년 연속 봄배구 진출이 좌절됐던 가운데 올 시즌은 초반부터 상위권에 안착, 선두 다툼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팀 내 최다 14득점, 장위 13득점, 이한비가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완패로 고개를 숙였다. 토종 에이스 박정아가 8득점, 공격 성공률 25.81%로 주춤한 게 아쉬웠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지만 이후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최하위 GS칼텍스(1승 6패, 승점 4)와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꼴찌 추락 위기에 몰렸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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