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연 목사, '제27회 김선경전도사기념상' 수상

곽경근 2024. 11. 1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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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공동체 섬기는 탈북민 여성 목회자- 남북 성도가 함께 통일선교 사역- 한평생 여교역자로 성도를 돌 본 '김선경전도사기념상' 시상여성 탈북민 목회자 송혜연(43) 하나로드림교회 목사가 제27회 김선경전도사기념상을 수상했다.

남대문교회(원로 : 조유택 목사)는 17일 남북성도들이 어우러진 통일공동체인 하나로드림교회를 개척해 11년째 사역하고 있는 송혜연 목사에게 제27회 김선경전도사기념상을 수여하고 목회 활동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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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연(왼쪽) 하나로드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교회에서 조유택 원로목사에게 김선경전도사기념관을 받고 있다. 

- 통일공동체 섬기는 탈북민 여성 목회자
- 남북 성도가 함께 통일선교 사역
- 한평생 여교역자로 성도를 돌 본 ‘김선경전도사기념상’ 시상

여성 탈북민 목회자 송혜연(43) 하나로드림교회 목사가 제27회 김선경전도사기념상을 수상했다.
남대문교회(원로 : 조유택 목사)는 17일 남북성도들이 어우러진 통일공동체인 하나로드림교회를 개척해 11년째 사역하고 있는 송혜연 목사에게 제27회 김선경전도사기념상을 수여하고 목회 활동을 격려했다.

송혜연 목사는 함경북도 청진 출신의 북한이탈주민으로 2003년 12월 고향을 떠나 2005년 3월 대한민국에 도착했다. 2006년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에 입학해 4년 과정을 마치고 장신대 신대원 졸업 후 목사로 임직해 2012년 4월 탈북민들과 함께하는 하나로드림교회를 개척했다.
'내 동족을 외면한다면 과연 내가 주의 일꾼이 맞을까' 의문이 들었다는 송 목사는 “한국사회와 교회에 정착하기 어려워하는 탈북민 성도들을 돕는 일은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기에 묵묵히 감당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북한이탈주민들을 신앙 안에서 잘 정착시키기 위해 시작한 남북연합기도회를 11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통일음악회, 통일바자회, 탈북민 신학생 지원, 탈북민 재소자 섬김, 탈북민 한부모 가정 지원 등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제3국에서 무국적자로 살아가고 있는 탈북 여성과 자녀들을 위한 온라인 사역과 현장 사역을 병행해 불안하고 소망이 없는 탈북민들에게 복음을 전해 신앙의 삶으로 인도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본받아 통일한국을 준비하며 통일공동체를 통해 북한 이탈주민들을 돌보는 ‘여성 탈북민 목회자’ 송혜연 목사는 이런 사역과 공로가 인정되어 전국 여교역자연합회 추천을 받아 이번에 김선경전도사기념상을 수상했다.

남대문교회 조유택 원로목사는 “한국교회의 처음교회를 자임하는 남대문교회는 지역에서 작은 예수로 살아가며, 성도를 돌보고, 소외된 이웃을 섬기며, 기도하는 여교역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김선경 전도사 기념상을 해마다 수여하고 있다”며, “스스로가 북한이탈주민이면서 탈북민들의 대한민국 정착을 돕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며 봉사해 온 송혜연 목사에게 27번째 기념상을 수여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송혜연 목사는 “대한민국에 들어 온 탈북민들은 아무문제 없이 잘 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삶을 들여다보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은둔형 외톨이가 되기도 하고, 시장 경제에 적응을 못하거나, 이웃과 소통하지 못하는 등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사회는 물론 교회 정착을 어려워하는 탈북민 성도들을 돕고 이들과 함께 통일한국을 이루기 위한 통일선교는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기에 오늘도 묵묵히 감당하고 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제27회 김선경전도사기념상 시상식 후 수상자를 비롯해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김선경 전도사(1905~1997)는 한국전쟁 이후 남한으로 몰려드는 ‘피난민들의 어머니’로 불리면서 월남한 성도들을 돌아보고, 가족과 친지를 찾아 신앙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왔다. 
30년 사역을 마치고 1975년 정년 은퇴할 당시 김 전도사는 한국교회 최초로 원로전도사로 추대됐으며, 원로목사에 준하는 예우를 했다. 남대문교회는 지난 1998년 김선경 전도사 기념사업회를 발족하고 해마다 한국교회를 섬기는 여교역자를 발굴, 시상하고 있다.  (사진=남대문교회 제공)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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