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4. 11. 18. 00:37
처음에는 캔 몇 개뿐이었던 술 쓰레기가 며칠 만에 20리터 종량제 비닐 봉투 가득 모였다. 옷장을 열 때마다 찌든 술 냄새가 진동했다. 점점 옷장이 술 쓰레기장이 돼가는 걸 보면서도 아무 감각이 없었다. 매일 취한 머리로 생각했다. 이 낙도 없이 어떻게 살아. 이까짓 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끊을 수 있어.
김신회 장편 『친애하는 나의 술』에서. 알코올 중독자인 40세 프리랜서 여성 재운이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회복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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