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문제 유출’ 논술 인원 정시로? 수험생 “재시험 쳐야”
박동주 2024. 11.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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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논술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연세대학교가 수시모집 인원을 정시로 이월시키려 한다는 수험생 측의 반발이 나왔다.
수험생 측 법률 대리인인 김정선 변호사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연세대가) 신속기일 지정신청서에 '항고심 결정까지 내려진 이후 이 사건 논술시험의 모집인원을 정시로 이월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면서 재시험을 치지 않고 정시로 모집 인원을 이월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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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논술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연세대학교가 수시모집 인원을 정시로 이월시키려 한다는 수험생 측의 반발이 나왔다.
연세대학교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법원이 후속 절차를 중지하고 시험 효력을 중지하라는 가처분을 내리자 이에 불복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전보성 부장판사)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신속히 항고심 기일을 지정해 달라고 신청했다.
수험생 측 법률 대리인인 김정선 변호사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연세대가) 신속기일 지정신청서에 ‘항고심 결정까지 내려진 이후 이 사건 논술시험의 모집인원을 정시로 이월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면서 재시험을 치지 않고 정시로 모집 인원을 이월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연세대가) 만약 가처분 인가 결정이 다시 내려지면 항고를 제기해 12월 13일까지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합격자 발표일까지 조치 없이 시간을 끌겠다는 의도를 밝혔다”고 지적했다.
수험생 측은 재시험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1만여 명의 학생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강력하고 실효 있는 제재로 연세대가 신속히 재시험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교육부 조치를 촉구했다.
앞서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재시험 여부에 대해 “다른 방안이 가능하다면 대학의 자율성 측면에서 재량을 존중할 필요도 고려하겠다”고 판결했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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