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과 안보 공동전선… 中과 관계회복 물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차례로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후 바이든 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고 북·러의 군사 밀착에 맞선 흔들림 없는 협력을 다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러 밀착에 흔들림 없는 협력 다짐
中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
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차례로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특히 시 주석과는 2년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회복과 경제협력 확대 노력에 뜻을 모았다. 내년 1월 퇴임하는 바이든 대통령과도 ‘고별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29분간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이 상호 존중하는 동시에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심화·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가 안보,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중요한 국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북·러 군사 협력에 대응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반도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당사자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시 주석은 “교류 협력을 심화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지키며, 호혜 상생의 목표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경제 협력에 있어 서로가 ‘윈윈’이 되도록 협력의 방향을 같이 찾자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바이든 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고 북·러의 군사 밀착에 맞선 흔들림 없는 협력을 다짐했다. 3국 정상은 “북·러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일방적 침략 전쟁을 위험하게 확대하기로 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직후 약 10분간 별도의 양자회담도 가졌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마지막 양자회담으로, 애정 어린 회고가 동반되는 분위기였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행정부 교체 이후에도 한·미 관계의 발전을 성원하고, 또 뒤에서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김 차장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16일 이시바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북·러 문제를 언급하며 “한·일 간 긴밀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했고, 이시바 총리는 “우리를 둘러싼 엄중한 안전 보장 상황을 감안해 일·한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다.
15~16일 열린 APEC 정상회의는 ‘트럼프발(發)’ 보호무역 부상 기류 속에 다자간 교류를 기반으로 한 역내 경제발전 도모라는 비전을 공유하며 막을 내렸다. 내년 회의는 한국 경주에서 개최된다.
리마=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 시장님하고 골프쳤다” 이재명 발목잡은 故人영상
- ‘이게 학생 민심’…서울대 총학선거, 공대생이 의대생 꺾었다
- UFC 깜짝 관람 트럼프… 옆자리엔 또 머스크
- ‘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
- “죽지 않는다”는 이재명…진중권 “죽는건 주변 사람들”
- 트럼프, 백악관 대변인에 27세 레빗…역대 최연소
- “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도지장관’ 머스크 구인 공고
- 野, 이재명 선고에 “정적 죽이기 올인한 대통령” 맹비난
- “노숙시절 서점서 쫓겨난 내게 책 주신 그 분…찾고 싶어요”
- 李, 김혜경 벌금형에 “항소”…본인 1심은? “그만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