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성수역 병기 포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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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CJ올리브영)역' 명칭 도입이 무산됐다.
CJ올리브영이 성수역명 병기권 반납을 결정하면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에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반납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은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 5층 규모로 K뷰티의 미래 청사진을 보여줄 혁신매장 1호점 '올리브영 N 성수'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성수역명 병기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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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CJ올리브영)역’ 명칭 도입이 무산됐다. CJ올리브영이 성수역명 병기권 반납을 결정하면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에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반납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은 본래 이달부터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병기할 수 있었지만 고심 끝에 병기권을 자진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CJ올리브영은 “여러 사정을 고려했다”고만 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8월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유상 판매 사업’ 입찰 결과 10억원에 3년간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표기하도록 낙찰받았다. 해당 사업은 지하철역 1㎞ 내에 있는 기업이나 병원, 기관 등의 이름을 기존 역명에 나란히 적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 해소를 위해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해왔다. CJ올리브영은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 5층 규모로 K뷰티의 미래 청사진을 보여줄 혁신매장 1호점 ‘올리브영 N 성수’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성수역명 병기권을 따냈다.
업계에서는 공공재인 지하철역명을 민간기업·사업자가 돈을 주고 활용하는 데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진 뒤 CJ올리브영이 부담을 느껴 반납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CJ올리브영은 병기권 반납에 따라 위약금 1억원과 8000만원가량의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교통공사와 CJ올리브영의 계약에 따라 역명 병기권 반납 신청을 하더라도 3개월 뒤에야 계약 효력이 끝나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은 “K뷰티·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업계와 공동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역명 병기에 사용하려던 재원은 핵심 글로벌 상권인 성수지역 활성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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