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약한 선발·거포 부재에 대만·일본에 진 한국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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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약한 선발진과 거포 4번 타자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만과 일본에 패배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대만과 일본에 잇따라 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은 대만과 일본에 각각 3대 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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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약한 선발진과 거포 4번 타자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만과 일본에 패배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대만과 일본에 잇따라 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은 지난 14일 쿠바와 16일 도미니카공화국을 잡으며 2승2패로 B조 3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18일 호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대만과 일본에 각각 3대 6으로 패했다. 지난 13일 대만전에 선발로 나온 고영표가 2회 만루홈런 포함 홈런 2개와 2루타를 내주고 6실점하며 무너졌다. 3회부터 등판한 불펜진이 무실점 호투했으나 선발진이 약하다는 걸 만천하에 드러냈다.
15일 일본전도 똑같았다. 선취 득점을 올리고도 역전패했다. 초반부터 선발이 흔들렸다. 최승용이 1⅔이닝밖에 던지지 못하고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유영찬부터 김택연까지 7명의 투수를 동원해 막아보려 했으나 일본의 정교한 타선 앞엔 막강 불펜도 어쩔 수 없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이닝 이상 책임져준 선발이 한 명도 없다. 고영표가 대만전에서 2이닝을 던졌다. 쿠바전 곽빈 4이닝, 일본전 최승용 1⅔이닝, 도미니카전 임찬규 3이닝이 다였다. 10명의 불펜 투수 전원이 조별리그 1경기 이상 등판했다. 사실상 모든 경기에 불펜진이 총동원된 셈이다.
공격의 중추인 거포 4번 타자의 부재도 여실히 느낀 대회다. KBO리그에서 4번 자리에 중용된 적 없는 윤동희를 처음 두 경기에서 4번에 세웠으나 실패했다. 윤동희는 대만전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쿠바전에선 3타수 3삼진으로 공격 흐름을 죄다 끊어 먹었다. 볼넷 1개만 얻었다. 일본전에는 문보경을 4번에 세웠으나 4타수 1안타 3삼진으로 역시 효과를 못 봤다. 문보경은 도미니카전도 4번으로 나와 마침내 6회 1타점 2루타를 쳤다. 예선 4경기째 만에 4번 타자가 타점을 올렸다.
한국은 2028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을 대비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1990년생 포수 박동원이 최고령일 정도로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투수진에선 원태인, 문동주, 손주영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해까지 대표팀 4번 역할을 한 노시환과 신예 거포 김영웅도 부상으로 낙마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한 강백호와 김혜성의 빈자리도 컸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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