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 오승환에 한 걸음 더…"최고 마무리 투수 될 것", 돌부처와 함께했던 류중일 감독 확신 [타이베이 현장]

박정현 기자 2024. 11. 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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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투수 박영현(KT 위즈)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네 번째 경기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박영현은 우리 팀에서 구위가 가장 좋다. 앞으로 소속팀에 가서 계속 마무리할지, 선발로 전환할지 모르겠지만, 마무리를 한다면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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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투수 박영현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네 번째 경기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1⅔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이베이(대만),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타이베이(대만), 박정현 기자)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투수 박영현(KT 위즈)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네 번째 경기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돼 팀의 9-6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반부 박영현은 압도적인 투구로 도미니카공화국 타자들을 제압해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대표팀이 4-6으로 끌려갔던 8회초 1사 후 최지민의 뒤를 이어 구원 등판해 강력한 공을 던졌다. 첫 타자였던 대타 페드로 곤잘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재빠른 1루 견제로 곤잘레스를 처리했다. 이후 프랭크 로드리게스를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대표팀 투수 박영현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네 번째 경기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1⅔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이베이(대만), 박지영 기자

박영현이 호투를 펼쳤고, 그 뒤를 이어 타선이 힘을 냈다. 8회말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박성한의 2타점 3루타, 최원준의 1타점 2루타,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무려 5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9-6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다시 한 번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9회초 선두타자 미카엘 데 레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리카르도 세스페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앨런 핸슨을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표팀 투수 박영현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네 번째 경기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1⅔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이베이(대만), 박지영 기자

박영현의 강력한 투구는 대표팀의 역전에 큰 힘이 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을 따라잡기 위해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 경기 막바지 추가 실점한다면, 분위기를 넘겨줄 수 있었는데, 이를 저지 잘 저지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경기 뒤 박영현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박영현은 우리 팀에서 구위가 가장 좋다. 앞으로 소속팀에 가서 계속 마무리할지, 선발로 전환할지 모르겠지만, 마무리를 한다면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칭찬했다.

대표팀 투수 박영현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네 번째 경기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1⅔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이베이(대만), 박지영 기자

박영현은 대표팀이 많은 기대를 하는 특급 불펜이다. 올해 소속팀 KT의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서 맹활약하며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를 맡은 첫 시즌이지만, 66경기 10승 2패 25세이브 76⅔이닝 평균자책점 3.52로 빼어난 투구를 보였다. 빼어난 능력과 높은 잠재력 탓에 '리틀 오승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당시 류 감독은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 불리는 오승환을 데리고 있었다. 박영현 역시 오승환처럼 최고의 세이브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표팀 투수 박영현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네 번째 경기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1⅔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이베이(대만), 박지영 기자

박영현은 경기 뒤 "경기 초반 어려운 상황 많았는데, 형들도 포기하지 않아서 만족한다. 뿌듯한 경기 했다"라며 "8회초만 잘 막으면, 형들이 '자기들이 점수 내겠다'고 하더라. 잘 막고자 했다. 역전했을 때는 정말 좋았다. 이겼다는 건 아니지만, 내가 잘 막아야 이긴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고 마운드에 올라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박영현은 두 경기에 등판해 1승 2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경기 5⅓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강력한 투구를 앞세워 대표팀 불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대표팀 투수 박영현(60번)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네 번째 경기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1⅔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이베이(대만), 박지영 기자

사진=타이베이(대만),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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