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일 오간 인원 2000만명 '역대 최다'…엔저에 관광객 급증
올해 들어 10월까지 비행기를 타고 한국과 일본을 오간 인원이 2000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엔저 현상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10월까지 한국-일본 항공 노선을 이용한 누적 승객은 2056만여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1547만여명보다 30% 넘게 증가했다. 아직 연말 여행 수요가 남았는데도 2018년 기록한 연간 최다 기록인 2135만명에 육박한 것이다.
올 들어 한일 항공 노선은 매달 200만명 수준을 유지해 왔다. 항공업계에선 지난해 본격화된 엔저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가는 관광객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 8월 일시적 강세로 950원대까지 올랐다가 현재 900원대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운항편을 늘리면서 일본 여행 인기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27년 만에 인천-구마모토 노선에 운항을 시작하는 등 비행편을 늘리고 있다. 올 들어 일본 노선 항공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해 한일 양국은 각각 상대국의 외국인 관광객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한국 방문 일본인은 232만명에 그쳤고, 일본에 간 한국인은 696만명이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일본 관광이 3배 더 많았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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