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에너지부장관에 ‘셰일가스 기업가’ 크리스 라이트 지명

김형구 2024. 11. 1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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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의사당에서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면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차기 에너지부 장관에 프래킹(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 기업 리버티에너지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라이트를 지명했다.

크리스 라이트 장관 지명자는 미국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기 위해 신설되는 국가에너지회의(Council of National Energy) 위원으로도 합류한다. 국가에너지회의 의장은 전날 내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겸임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라이트는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촉진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지정학을 변화시킨 미국 셰일 혁명을 시작한 선구자”라며 “라이트는 내무장관 지명자인 더그버검과 함께 국가에너지회의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미국의 외교력을 확대하는 에너지 지배를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함께 자신의 선거 관련 소송 변호 업무를 맡았던 윌리엄 오웬 샤프 변호사를 대통령 보좌관 겸 백악관 비서관으로 지명했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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