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해외 입양시킨 연우진에 "엄마가 다 미안해" 오열 [전일야화]

이이진 기자 2024. 11.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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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세일즈' 김성령이 연우진에게 사과했다.

1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11회에서는 오금희(김성령 분)가 김도현(연우진)이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오금희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우리 남편은 아무것도 몰라. 평생을 그렇게 살았는데 만약 내가 결혼 전에 애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얼마나"라며 혼란스러워했고, 이때 최원봉(김원해)은 오금희와 한정숙의 대화를 듣고 김도현의 정체를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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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숙한 세일즈' 김성령이 연우진에게 사과했다.

1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11회에서는 오금희(김성령 분)가 김도현(연우진)이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도현은 오금희가 친모라는 사실을 알았고, "한 가지만 여쭤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왜 버리신 겁니까"라며 물었다. 오금희는 "흔한 얘기예요. 철없이 연애하다 실수로 임신했어요. 남들 눈도 무서웠고 책임지기 싫었어요. 가슴 아픈 사연 같은 거 기대했나 본데 그게 다예요. 그러니까 미련 같은 거 갖지 말고 앞만 보고 살아요. 나도 여태 그랬듯 조용히 살고 싶으니까"라며 밝혔다.

또 한정숙(김소연)은 김도현과 연락이 되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고, 혼자 앓고 있는 김도현을 발견했다. 한정숙은 "몸이 이렇게 안 좋은데 왜 연락을 안 했어요"라며 다그쳤고, 김도현은 "아픈 사람한테 화내는 겁니까? 금방 나아질 거예요. 걱정 안 하셔도 돼요"라며 능청을 떨었다.

한정숙은 "안 해요. 형사님 사연 처음 알게 됐을 때 많이 안타까웠고 안됐다고 생각했어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든든한 내 편. 그게 없는 거구나 싶어서. 근데 이젠 조금도 안쓰러운 마음 없어요. 그거 내가 하면 되니까. 내가 해줄게요"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한정숙은 약을 사기 위해 약국으로 향했고, 오금희는 김도현이 아프다는 것을 알고 "그 많이 아픈 거야?"라며 걱정했다. 한정숙은 "열은 좀 잡혔어요"라며 안심시켰고, 오금희는 "정숙 씨도 알고 있는 거지?"라며 눈치를 살폈다.

한정숙은 고개를 끄덕였고, 오금희는 "내가 냉정해 보이고 원망스러울 거라는 거 알아. 당황스러웠어. 잊고 산 지 너무 오래된 일이야.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묻고 싶기도 했는데 해봐야 뭐 하겠어. 그냥 각자 살던 대로 사는 게 맞다 싶었어. 어쨌든 잘 컸잖아. 번듯하고 훌륭하게"라며 털어놨다.

한정숙은 "비디오 가게 아주머니 사건 기억하시죠? 형사님 자기가 그 사건 피해자라 생각하고 쫓고 있었어요. 아기 때 납치돼서 부모님이 자기를 애타게 찾고 있을 거라 믿었거든요. 오랫동안 버려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혹시 아닐 수도 있나 희망을 가졌던 거예요. 도현 씨 번듯하고 훌륭하게 큰 건 맞지만 이 만남을 정말 오랜 기간 간절하게 기다렸어요"라며 전했다.

오금희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우리 남편은 아무것도 몰라. 평생을 그렇게 살았는데 만약 내가 결혼 전에 애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얼마나"라며 혼란스러워했고, 이때 최원봉(김원해)은 오금희와 한정숙의 대화를 듣고 김도현의 정체를 알게 됐다.

최원봉은 오금희와 단둘이 대화했고, "당신한테 아들이 있었단 거지? 그게 그 형사님이고? 애를 안 가진 것도 그것 때문이야?"라며 궁금해했다. 오금희는 "살면서 나에 대한 당신 진심을 느낄 때마다 너무 힘들었어요. 그걸 알게 되면 당신이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낄지"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최원봉은 "짐작은 했어. 당신 물건들 속에서 애기 옷이랑 인형을 봤어. 신여성처럼 살고 싶어 애를 안 갖겠단 사람이 애기만 보면 눈가가 촉촉해지는 게 '뭔가 필시 사연이 있구나' 어렴풋이 생각했지"라며 다독였다.

최원봉은 "왜 내색을 안 했냐고? 그야 당신이 덮어두고 싶은 거 같으니께. 다른 이유는 없어. 그랑께 여보 혹시 당신이 뭔가 맘먹는 데 있어 걸리는 게 나라믄 안 그래도 된단 소리여. 나는 말이여 여보, 평생 당신 하나로 부족함이 없었어"라며 고백했다.

결국 오금희는 김도현을 만났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요. 미안해요. 미안해. 엄마가 다 정말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김도현은 오금희의 품에 안겨 눈물을 터트렸고, 오금희와 함께 오열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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