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경질 신호탄? '부주장' 로메로 포함 4명, 감독에게 '반기'..."이미 불화 깊숙이 자리잡아"

나승우 기자 2024. 11. 1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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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신호탄일까.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포함해 선수 4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반기를 든 건 평소 감독의 직설적인 화법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신호탄일까.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포함해 선수 4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선수단 중 이탈리아 대표 선수가 포함된 1군 선발 선수들과 싸움의 중심에 있다"며 데스티니 우도기, 굴리엘모 비카리오, 로드리고 벤탄쿠르, 그리고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4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반기를 든 건 평소 감독의 직설적인 화법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공식 기자회견과 그 뒤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솔직한 발언이 라커룸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기복 있는 팀 경기력도 불협화음을 내게 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A매치 휴식기 후 압박감이 커질 것이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면서 "구단 고위 관계자는 다음 달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미래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며 장기적인 미래를 굳히기 위해서는 발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신호탄일까.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포함해 선수 4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반기를 든 건 평소 감독의 직설적인 화법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풋볼인사이더

아직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선수들이 반기를 든 게 사실이라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으로부터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고 봐야 한다. 이는 감독 경질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보통 많은 감독들이 경질되기 전, 선수단에게서 지지를 얻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영국 풋볼365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라커룸에서 최소 4명의 선수와 부딪히고 있다. 그의 직설적인 말투 때문에 선수단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불화가 깊숙이 자리 잡았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지휘봉을 내려놓고 안토니오 콘테 뒤를 이어 토트넘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리그 5위에 올랐으나 시즌 후반기로 갈 수록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은 이번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금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까지 리그 5승1무4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순위는 10위다. 물론 4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가 3점밖에 나지 않지만 하위 팀들과의 격차도 크지 않아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입스위치 타운전 패배가 충격이 컸다. A매치 휴식기 직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입스위치 타운과의 공식전 2연패로 앞선 맨시티, 애스턴 빌라전 2연승과 크게 대비되는 상황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신호탄일까.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포함해 선수 4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반기를 든 건 평소 감독의 직설적인 화법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입스위치는 이번 시즌 승격팀으로 지난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으나 토트넘전서 2-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토트넘 팬들은 입스위치전 충격패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상태다. 경기 종료 후, 토트넘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일부 팬들은 터널을 통해 라커룸으로 들어가려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지난 9라운드에서도 크리스털 팰리스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하며 이미 팬들을 실망시킨 상태였다. 그리고 승격팀을 상대로 또 한 번 '첫 승 제물'이 되면서 팬들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실망한 토트넘 팬들은 경기 직후 토트넘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들에게 야유를 퍼부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의 경기력과 결과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풋볼365는 "클럽 보드진은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탈락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A매치 휴식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압박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위기의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의기소침해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입스위치전 이후 방송사와 마주한 자리에서 3분의1 정도가 지난 이번 시즌의 전반적인 평가를 요구하는 질문에 평소와 다른 자신감 없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일관성이 부족한 것에 대해 "모든 것은 내게 책임이 있다. 내 책임이다. 올해 우리가 일관되지 않는데 궁극적으로 나와 내 접근 방식에 달려 있다. 우리가 고쳐 나가야 하는 것이고 이 영역에서 선수들을 도울 수 있을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신호탄일까.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포함해 선수 4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반기를 든 건 평소 감독의 직설적인 화법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이를 본 전 프리미어리그 감독 출신 앨런 파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기소침한 모습을 처음 봤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파듀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를 봤다. 그는 의기소침해 보였다. 난 그가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은 모습을 처음 본 것 같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난히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이 부분이 우려된다. 이제 겨우 11경기를 했기 때문"이라며 "감독으로서 나쁜 모습을 보이고 의기소침한 태도를 보이는 건 팬들에게 좋지 않은 일이다. 그는 '오늘은 날이 아니었고, 우리에게 문제가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변화를 주기 싫어한 부분이 지금도 바뀌지 않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 11경기 째 일관성이 없고 높은 라인을 유지하는 부분은 우려될 수밖에 없다. 난 시즌 개막 전 토트넘의 이적 정책을 보면서 그들이 우승하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었다"며 토트넘이 변화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는 점에 걱정을 표했다.

이번 사태는 꽤 심각하다. 부주장 로메로와 차기 주장감으로 평가 받는 비카리오가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라커룸 내에서 영향력이 큰 선수들인데 이번 불화 사태의 주축으로 알려지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선수단 신뢰가 바닥을 기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가올 일정에서 반등하지 못한다면 선수단 신뢰도 회복하지 못하고 경질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신호탄일까.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포함해 선수 4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반기를 든 건 평소 감독의 직설적인 화법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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