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다 미안해"…'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연우진 버린 친모였다 '오열'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숙한 세일즈' 김성령이 연우진의 친모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11회에서는 김도현(연우진 분)이 오금희(김성령)가 친모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도현은 오금희가 친모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집으로 찾아갔다. 김도현은 배냇저고리가 든 상자를 건넸고, 오금희는 상자를 열어보고 "이게 왜"라며 당황했다.
김도현은 "제가 미국으로 입양 가던 당시에 입고 있던 옷입니다. 이 옷에서 지난번 저한테 주셨던 손수건에 있는 문양을 발견했어요. 어떻게 된 건지 여쭤보고 싶은데요"라며 궁금해했고, 오금희는 "몰라요, 난. 모른다고요. 나는 형사님, 아무튼. 형사님이 누굴 찾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난 몰라요"라며 외면했다.
이후 김도현은 한정숙(김소연)에게 "오늘 사실 만나고 왔습니다. 배내옷을 보고 많이 놀라시더라고요.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자르시는데 인정하기 싫어하시는 것 같았습니다"라며 털어놨다.
한정숙은 "오늘은 그냥 쉬지 그러셨어요. 왜"라며 걱정했고, 김도현은 "어머니를 만나게 되는 상상을 수백 번도 더 했어요. 그 상상 속에서 늘 환대 받았던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런지 괜찮습니다. 생각보다"라며 고백했다.
또 김도현은 길거리에서 우연히 오금희와 마주쳤고, "잠시만요. 한 가지만 여쭤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왜 버리신 겁니까"라며 질문했다.
오금희는 "흔한 얘기예요. 철없이 연애하다 실수로 임신했어요. 남들 눈도 무서웠고 책임지기 싫었어요. 가슴 아픈 사연 같은 거 기대했나 본데 그게 다예요. 그러니까 미련 같은 거 갖지 말고 앞만 보고 살아요. 나도 여태 그랬듯 조용히 살고 싶으니까"라며 당부했고, 김도현은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라며 밝혔다.
특히 한정숙은 김도현이 연락이 되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다. 한정숙은 혼자 앓고 있는 김도현을 발견하고 "몸이 이렇게 안 좋은데 왜 연락을 안 했어요"라며 탄식했다.
김도현은 "아픈 사람한테 화내는 겁니까? 금방 나아질 거예요. 걱정 안 하셔도 돼요"라며 안심시켰고, 한정숙은 "안 해요. 형사님 사연 처음 알게 됐을 때 많이 안타까웠고 안됐다고 생각했어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든든한 내 편. 그게 없는 거구나 싶어서. 근데 이젠 조금도 안쓰러운 마음 없어요. 그거 내가 하면 되니까. 내가 해줄게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한정숙은 약을 사러 약국을 찾았고, 오금희는 김도현이 아프다는 것을 알고 걱정했다. 오금희는 한정숙을 붙잡았고, "그 많이 아픈 거야?"라며 눈치를 살폈다.
한정숙은 "열은 좀 잡혔어요"라며 귀띔했고, 오금희는 "정숙 씨도 알고 있는 거지? 내가 냉정해 보이고 원망스러울 거라는 거 알아. 당황스러웠어. 잊고 산 지 너무 오래된 일이야.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묻고 싶기도 했는데 해봐야 뭐 하겠어. 그냥 각자 살던 대로 사는 게 맞다 싶었어. 쨌든 잘 컸잖아. 번듯하고 훌륭하게"라며 변명했다.
한정숙은 "비디오 가게 아주머니 사건 기억하시죠? 형사님 자기가 그 사건 피해자라 생각하고 쫓고 있었어요. 아기 때 납치돼서 부모님이 자기를 애타게 찾고 있을 거라 믿었거든요. 오랫동안 버려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혹시 아닐 수도 있나 희망을 가졌던 거예요. 도현 씨 번듯하고 훌륭하게 큰 건 맞지만 이 만남을 정말 오랜 기간 간절하게 기다렸어요"라며 전했다.
오금희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우리 남편은 아무것도 몰라. 평생을 그렇게 살았는데 만약 내가 결혼 전에 애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얼마나"라며 불안해했고, 이때 최원봉(김원해)은 오금희와 한정숙의 대화를 엿들었다.
오금희는 최원봉과 대화를 나눴고, 최원봉은 "당신한테 아들이 있었단 거지? 그게 그 형사님이고? 애를 안 가진 것도 그것 때문이야?"라며 물었다. 오금희는 "살면서 나에 대한 당신 진심을 느낄 때마다 너무 힘들었어요. 그걸 알게 되면 당신이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낄지"라며 괴로워했다.
최원봉은 "짐작은 했어. 당신 물건들 속에서 애기 옷이랑 인형을 봤어. 신여성처럼 살고 싶어 애를 안 갖겠단 사람이 애기만 보면 눈가가 촉촉해지는 게 '뭔가 필시 사연이 있구나' 어렴풋이 생각했지. 왜 내색을 안 했냐고? 그야 당신이 덮어두고 싶은 거 같으니께. 다른 이유는 없어. 그랑께 여보 혹시 당신이 뭔가 맘먹는 데 있어 걸리는 게 나라믄 안 그래도 된단 소리여. 나는 말이여 여보, 평생 당신 하나로 부족함이 없었어"라며 위로했다.
결국 오금희는 김도현을 간호했고, 김도현은 꿈을 꾸다 잠에서 깼다. 오금희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요. 미안해요. 미안해. 엄마가 다 정말 미안해"라며 사과했고, 김도현과 부둥켜안고 함께 오열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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