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663조' 오일 머니가 부른다…토트넘 못 준 '연봉 200억' 가볍게 돌파?→PSG 입단+이강인과 한솥밥 가능성 (英 매체)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 연장을 앞둔 손흥민이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가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시 매각 대상이 되며 PSG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025-2026시즌까지 뛰게 된다"라면서 "다른 매체인 TBR풋볼에 따르면,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넘어 장기 계약 연장할 의사가 없다고 알렸다. 다음 시즌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1년간 스스로 구단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에 근접한 커리어를 남길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TBR 풋볼은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리그의 관심을 받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그가 PSG로부터 오랜 시간 관심을 받았다고 밝힐 수 있고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되면, 토트넘이 2025년 여름 손흥민을 PSG로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 데 2026년 6월까지 연장될 것이다. 그래서 손흥민과 1년 더 함께한다"라며 "손흥민은 내년에도 토트넘 계획의 일부로 남아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4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은 토트넘과 손흥민은 7개월 뒤인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이 1년 연장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그들이 이 옵션을 발동했다고 알리기만 하면 되고 매체는 그들이 완전히 그럴 의지가 있다고 파악했다"라고 전했다.
로마노는 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토트넘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할 게 있다. 내 정보에 의하면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을 확인하면 2025년 여름에 계약이 끝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옵션을 갖고 있고 2026년 여름까지 한 시즌 더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이 있다. 토트넘은 이를 진행 중이다. 이미 시작됐고 손흥민이 토트넘과 더 긴 계약을 할 거라고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현재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그를 장기적으로 바라보는지가 중요하다. 그런데 신규 계약에 대한 논의를 구단에서 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FA로 다른 팀을 찾아야 한다. 10년간 토트넘에서 400경기 넘게 뛴 레전드에 대한 제대로 된 예우라고 보기 어려운 흐름이다.
여기에 TBR 풋볼이 지난 6일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며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이런 구단 결정에 충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더 이상 토트넘에서 미래를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
그런 가운데 카타르 왕가 자본이 투입된 PSG가 손흥민을 계속 노리고 있다는 소식은 흥미롭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오른쪽 윙어나 제로톱으로 뛰는 이강인에 왼쪽 윙어로 뛰는 손흥민의 호흡을 대표팀이 아닌 클럽팀에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스포츠팀들의 주급 체계를 추정하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현재 이들이 정확하게 확인한 손흥민의 연봉은 988만 파운드(약 173억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재계약이 아닌 연장 옵션 발동으로 연봉에 변동은 없다.
그런데 손흥민이 만약 PSG로 이적하게 된다면, 연봉 인상이 가능하다. 988만 파운드를 넘어 토트넘에선 연봉 제한으로 받을 수 없는 한화로 200억원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 한국 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다.
독일 유력지 빌트의 잡지 버전인 스포르트 빌트가 지난 9월 공개한 뮌헨 선수단의 연봉 추정치에서 김민재는 1700만 유로(약 251억원)를 받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는 손흥민보다도 80억원 가까이 차이 나는 수치다.
만약 손흥민이 PSG로 이적할 경우 3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꽤 많은 연봉을 수령하며 김민재의 한국 축구 최고 연봉 타이틀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PSG를 소유한 카타르 투자청은 지난 2005년 설립돼 현재까지 운영 중인 국부펀드로 2023년 기준 운용자산이 약 4750억 달러(약 66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투자청은 지난 2012년 말 PSG를 1억 3000만 달러(약 1814억원)에 인수했고 이후 꾸준한 투자를 통해 프랑스 리그1 최강팀으로 이끌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빌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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