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앞둔 고영표도 불펜 대기…일단 도미니카공화국 잡고 본다
실낱같은 희망을 쥔 야구대표팀이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다. 선발 자원인 고영표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류중일 감독은 16일 오후 7시 30분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도미니카공화국과의 4차전을 앞두고 “고영표도 불펜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1승 2패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선발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불펜진의 부담이 커졌다. 또, 왼손 구원투수가 곽도규와 최지민뿐이라 둘은 각각 3경기와 2경기를 던졌다.
이날 경기 전 만난 류중일 감독은 “어제 일본전처럼 선발투수(임찬규)가 일찍 내려가면 고영표를 불펜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영표가 만약 나가면 모레 호주전은 불펜 데이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훈련을 마치고 만난 고영표도 “불펜에서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아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과의 1차전에서 2이닝을 던졌던 고영표는 당초 18일 호주전 선발투수로 내정됐지만, 이틀 빨리 마운드를 밟을 수도 있다.
한편 앞서 열린 호주-쿠바전에선 쿠바가 4-3으로 이겼다. 호주와 함께 3승 2패가 되는 시나리오가 그나마 이상적이었던 한국으로선 악재다.
결국 남은 4차전과 5차전을 모두 이기고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류중일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일부 손질했다. 전날 일본전과 마찬가지로 몬보경이 4번타자로 나서는 가운데 송성문과 윤동희가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했다.
전체 타순은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송성문(1루수)-윤동희(우익수)-박성한(유격수)-최원준(중견수)이다.
타이베이=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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