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믿었던 호주마저' 류중일호 도쿄행 먹구름, '약체' 쿠바에게 기대 걸어야 하나 [프리미어12]

윤승재 2024. 11. 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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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5355=""> 일본에 패한 대한민국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6-3으로 일본에 패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11.15 saba@yna.co.kr/2024-11-15 22:46:25/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한국 야구대표팀의 도쿄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한 호주는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에서 최하위인 쿠바에 3-4로 패했다.

이에 따라 호주와 쿠바는 한국, 도미니카 공화국과 함께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했다. 2승 무패를 기록 중인 일본과 대만이 조 1, 2위로 다음 라운드(슈퍼라운드)에 진출할 확률이 높아졌다. 

이번 대회에서 대만과 일본에 모두 패한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긴 뒤 다른 팀들의 상황을 지켜보며 슈퍼라운드 행을 노릴 심산이었다. 호주와 일본이 대만에 승리한 뒤, 한국과 대만, 호주가 나란히 3승 2패를 거둬 세 팀 간의 팀 성적 지표(TQB·Team Quality Balance)를 따지는 방안을 생각했다.

하지만 호주가 패하면서 이 가능성은 사라졌다. 이젠 쿠바에게 남은 경기 전승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대회 약체로 평가되고 있는 쿠바에게 일본, 대만전 승리를 바라기엔 가능성이 희박하다. 

한편, 이날 호주는 1회초에 먼저 2점을 뽑았으나, 1회 말 요엘키스 기베르트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 3회 말 야디르 드라케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당했다. 호주는 5회 초 로비 글렌다이닝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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