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노조 혐오 발언, 강기정 시장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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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조 설립을 두고 "유감"이라고 말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비판하며 "노조 혐오 발언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16일 논평을 내고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조합의 설립을 두고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대놓고 거부 표현을 하는 것은 노조 혐오이자 헌법 부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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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민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
ⓒ 소중한 |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16일 논평을 내고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조합의 설립을 두고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대놓고 거부 표현을 하는 것은 노조 혐오이자 헌법 부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헌법과 법률을 지키는 데 앞장서야 할 공직자가 이를 따르지 않고 국민의 기본권 침해를 조장하고 있다면 그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지난달 16일 열린 광주시의회 시정질문에서 GGM 노조 결성을 묻는 말에 "35만 대가 만들어질 때까지 노조를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 GGM의 창업 정신이다. 노조가 결성된 건 유감"이라고 답했다. 노조 결성에 대한 유감 표명이 맞는지 확인하는 질문에도 "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노조 결성과 활동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으므로 전제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사용자는 노동조합이 나타나면 인정하고, 교섭에 임해야 한다. 그게 대한민국 사회의 바탕을 이루는 헌법이 정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시장은 노조 혐오 발언에 사과하고 지자체는 GGM 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한 행정에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금속노조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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