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알카라스, '왕중왕전' ATP 파이널스에서 조별리그 탈락

윤승재 2024. 11. 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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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0048=""> 카를로스 알카라스. 로이터/연합뉴스</yonhap>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최종전인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1525만 달러)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알카라스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조별리그 뉴컴그룹 3차전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와 경기에서 0-2(6-7<5-7> 4-6)로 졌다. 1승 2패를 기록한 알카라스는 조 3위에 그쳐 각 조 상위 2명이 나가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ATP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좋은 성적을 낸 단식 상위 8명과 복식 상위 8개 조가 출전해 벌이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올해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석권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조별리그 관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선 4강에 올랐다. 

탈락한 알카라스는 19일부터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출전을 준비한다. 데이비스컵에는 라파엘 나달(155위·스페인)이 현역 마지막 경기로 나올 예정이다. 알카라스는 탈락 후 "나달이 우승과 함께 은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ATP 파이널스 4강 대진은 신네르-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 츠베레프-테일러 프리츠(5위·미국)의 경기로 펼쳐진다.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는 출전 자격이 있었지만 몸 상태를 이유로 불참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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