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지단 생각이 났다” 캡틴 손흥민이 반한 중원 사령관…동료들도 엄지척

김희웅 2024. 11. 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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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황인범을 극찬했다. 사진=KFA 인사이드캠 캡처.

“진짜 오늘 지단이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황인범(페예노르트)을 프랑스 전설 지네딘 지단에 빗대며 극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A매치 50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은 경기 후 황인범을 향해 “와, 진짜 오늘 지단, 지단 진짜”라며 감탄했다. 이어 “지단 영상을 봤는데, 인범이 생각이 났다”며 엄지를 세웠다. 옆에서 주장의 극찬을 들은 황인범은 얼굴을 가렸다.

쿠웨이트를 상대로 손흥민, 오세훈, 배준호가 골 맛을 봤다.

하지만 피치 위에서 가장 빛난 건 ‘중원 사령관’ 황인범이었다. 박용우와 함께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황인범은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2도움을 기록했다.

<yonhap photo-1258=""> 중원 휘젓는 황인범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의 황인범이 중원을 휘젓고 있다. 2024.11.15 hkmpooh@yna.co.kr/2024-11-15 05:39:52/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전반 10분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오세훈의 헤더 골을 도왔다. 볼의 궤적, 정확도 등 오세훈의 큰 키를 활용하기 적절한 크로스였다.

황인범의 어시스트를 받은 오세훈은 “크로스에 깜짝 놀랐다. ‘어 뭐야’ 하면서 들어갔다. 인범이 형 항상 잘 챙겨줘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많은 볼 받아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2-1로 앞선 후반 29분에도 황인범의 번뜩이는 패스가 나왔다. 볼을 쥔 황인범은 순간 공간을 포착하고 배준호에게 스루패스를 찔렀다. 황인범의 시야와 패스의 정확성, 세기 등 모든 것이 완벽했다.

배준호는 “어시스트 너무 감사드리고 평소에도 너무 잘 챙겨주신다”고 말했다. 평소 황인범과 친분이 두터운 배준호는 칭찬하는 것을 부끄러워했다.

황인범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린 한국은 오는 19일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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