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길이 없거든요" 두렵지 않은 김민우, 재활의 시간도 오히려 즐겁다 [미야자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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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지옥의 시간일 수도 있는 이 터널을, 한화 이글스 김민우는 웃으며 걷고 있다.
아무리 류현진이 왔다고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김민우의 이탈에 한화 마운드도 삐걱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김민우는 "사실 어느 정도의 팔꿈치 통증은 모든 투수들이 다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은 아예 없는 수준이다. 여기서 아프다고 어떡하겠나. 또 수술할 것도 아니고, 돌아갈 길이 없다. 나는 그냥 정해진 스케줄 대로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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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미야자키(일본), 조은혜 기자) 누군가는 지옥의 시간일 수도 있는 이 터널을, 한화 이글스 김민우는 웃으며 걷고 있다. 자신이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분명히 알기 때문이다.
노력했고, 기대했고, 자신감도 있었다. 준비만큼은 완벽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12경기 51⅔이닝 1승6패, 평균자책점 6.97의 아쉬운 시즌을 보낸 김민우는 비시즌 자비로 미국에 건너가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10kg 이상 체중감량을 하는 등 절치부심했다.
시즌 첫 등판에는 최고 구속 148km/h를 찍으며 5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프로 들어와 처음으로 시즌 첫 등판에 선발승을 올리며 기대를 높였다. 이후 담 증세로 한 턴을 휴식한 뒤 7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4월 13일 대전 KIA전에서 몸의 이상 신호를 느끼고 공 4개만 던지고 교체됐고,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굴곡근 염좌 소견을 받은 김민우는 재활과 수술 중 수술을 선택, 10년 전 수술했던 부위에 MCL(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수술을 다시 받았다.
아무리 류현진이 왔다고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김민우의 이탈에 한화 마운드도 삐걱거릴 수밖에 없었다. 마무리캠프가 진행 중인 미야자키에서 만난 김민우는 "내 개인 성적도 성적이지만 결국 내가 잘하면 팀도 좋은 거니까, 그렇게 열심히 잘 준비해서 노력했는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게 마음이 안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그 마음을 오래 가져가지는 않기로 했다. 김민우는 "속상한 마음은 그때 다치던 그 당시 마운드에서 순식간에 지나갔다. 병원 진료를 하고 결과를 들어보니까 '운명이겠다' 싶더라. 아쉽기는 너무 아쉬운데 어쩌겠나.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몸을 만들고 있다"고 얘기했다.
오히려 김민우는 "즐겁다"고 말했다. 미국에 갔을 당시 정말 많은 자극을 받았다는 그는 "지금은 엄청 자신감을 가지고 하고 있다.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지 긴 재활의 시간이 크게 힘들지도 않고, 즐겁게 잘 만들고 있다. 배운 게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배웠던 건 다 머릿속에 있는 거고, 몸의 느낌도 있으니까 분명히 (좋을 때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내다봤다.
꾸준하게 상태를 지켜보며 단계를 진행해야 하지만, 일단은 복귀 목표를 6월로 잡고 있다. 김민우는 "사실 지금도 공 들 시기는 아닌데, 트레이닝 코치님과 계속 얘기하면서 운동을 잘 해서 시기를 조금 앞당겼다. 계속 잘하다 보면 앞당겨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은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민우는 "사실 어느 정도의 팔꿈치 통증은 모든 투수들이 다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은 아예 없는 수준이다. 여기서 아프다고 어떡하겠나. 또 수술할 것도 아니고, 돌아갈 길이 없다. 나는 그냥 정해진 스케줄 대로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엄상백이라는 새 선발 자원의 등장도 또 김민우에게는 새로운 자극제가 된다. 김민우는 "의욕은 전부터 계속 있었고, 자극은 된 것 같다. (투수진이) 더 탄탄해지면서 또 다른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자극도 더 열심히 해야 할 이유,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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