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논란된 尹 골프 연습…미국선 "트럼프 감명시키려 노력"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 연습이 국내에서 정치적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윤 대통령의 골프 연습에 주목한 미국 언론 보도가 최근 나왔다.
미국 폭스뉴스(Fox News)는 12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을 감명시키기 위해 골프채를 잡다 (South Korea‘s president is picking up golf in hopes to impress Trump)’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해당 기사엔 “한국 대통령 윤석열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을 준비하며 골프 연습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한 전화통화를 가졌고, 통화 며칠 후 ‘8년 만에 처음으로 골프채를 꺼내 다시 연습을 시작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이런 노력은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트럼프의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며 “두 사람은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최소 5번 함께 골프를 쳤고, 아베는 트럼프에게 금으로 도금된 골프채(gold-plated clubs)를 선물한 것으로 유명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폭스뉴스는 ‘언제 트럼프 당선인이 다른 세계 정상들과 골프를 칠 것이냐’고 물었지만 트럼프 당선인 측은 즉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폭스뉴스 앵커가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장관이 될 정도라 폭스뉴스 애청자인 트럼프 당선인이 윤 대통령의 골프 연습을 러브콜 시그널로 받아들일 듯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예비역 육군 소령으로 폭스뉴스 진행을 맡았던 피트 헤그세스를 국방장관으로 내정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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