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금융·증권株, 편입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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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금융·증권주들이 최근 밸류업 공시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이들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들어갈 수 있을 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밸류업 구성 종목 중 낮은 수준의 주주환원을 해왔던 기업이나 일부 코스닥 시장 상장 종목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의 질적 부분이 고려한 리밸런싱이 이뤄질 경우 금융·증권주들의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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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NH투자증권도 편입 가능성↑
대형 금융·증권주들이 최근 밸류업 공시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이들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들어갈 수 있을 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발표된 지수 편입 종목들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며 연내 리밸런싱(재구성)이 예고된 가운데, 이들이 추가로 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늦어도 다음 달에 코리아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연달아 주주환원 제고 방안 등을 내놓고 있는 금융·증권주들의 밸류업 지수 편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9월 해당 지수 발표 당시 정기 리밸런싱 주기를 1년에 1번으로 정했으나 출시 직후 지수에 편입된 종목에 대한 형평성 논란 등 비판이 나오자 이를 수용해 연내 특별 리밸런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리밸런싱에서 현재 편입이 안 된 금융주와 증권주 등이 편입 종목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양호한 주주환원에도 지수에서 배제된 KB금융과 하나금융이 최근 구체적인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KB금융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 13% 이상의 잉여 자본을 내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내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 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양 회장은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0%,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000만주 이상의 주주환원 목표를 제시했다.
하나금융 역시 지난달 말 밸류업 공시를 통해 자사주 1500억원 매입·소각 결정과 함께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CET1 비율 13~13.5%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38% 수준인 주주환원율은 2027년까지 50%로 상향한다. 또 분기 균등 배당을 시행하는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에 도달할 때까지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중소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자체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DB금융투자와 12월에 밸류업 계획 발표 예정인 NH투자증권 등을 편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코스피 시총 기준 600위 수준으로 밸류업 지수의 ‘시장 대표성(코스피+코스닥 시총 400위권)’ 요건에 걸려 편입이 불발된 것으로 여겨진 가운데 해당 조건이 저평가된 기업들의 가치를 제고해 증시 상승을 이끌겠다는 취지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 만큼 특례 편입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DB금융투자는 ▲2027년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 ▲2027년 PBR 업종 평균 상회 ▲향후 3년간 주주환원율 40% 이상 등 목표를 내세웠다. 이 가운데 주주환원율은 앞서 밸류업 공시를 낸 키움증권(30%)과 미래에셋증권(35%)보다도 목표치가 높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밸류업 구성 종목 중 낮은 수준의 주주환원을 해왔던 기업이나 일부 코스닥 시장 상장 종목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의 질적 부분이 고려한 리밸런싱이 이뤄질 경우 금융·증권주들의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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