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안 해도 된다더니" 송승헌, 임지연 이어 박지현에 놀랐다 [인터뷰 종합]

오승현 기자 2024. 11. 16. 0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송승헌이 파격 노출을 선보인 '히든페이스'에서의 연기와 박지현을 언급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 송승헌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영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를 담았다. 

송승헌은 약혼녀가 있지만 그가 사라진 후 숨겨왔던 욕망을 마음껏 드러내는 지휘자 성진으로 변신했다.

송승헌은 '인간중독'에 이어 '히든페이스'로 파격적인 연기를 펼친다. 

송승헌은 "김대우 감독님과 작품하며 좋은 기억만 남아있고 감독의 작품과 연출도 신뢰하고 있다. 오랜만에 작품 준비한다는 이야기 듣고 밥먹자고 하길래 예상은 했다. 감독님 만나기 전부터 알려달라고 했었다"며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시나리오 보여주셨는데 성진이라는 인물이 그동안 제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현실적이고 욕망이 있었다"며 "전 내내 '얘 너무 별로다'했었다. 성진은 사회에서 만났을 때 별로 좋아하는 남성은 아니다. 그래도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는 게 재밌는 점이다"라며 '히든페이스'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수 있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앞서 송승헌은 베드신을 위해 3주 간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었다고 밝혀 화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승헌은 "만족은 글쎄다. 촬영 때 감독님이 운동하지 말고 배 좀 나오면 어떠냐고 말은 편하게 하셨다. 결과물은 제가 받아들여야하는데 그럴 수 없다"며 "캐릭터상 성진이가 지휘자인데 근육질도 안어울리는 거 같다. 슬림한데 좋은 몸이 더 어렵다. 다이어트 할 수밖에 없었다. 운동이 아니라 살을 빼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몸무게를 재보지는 않았는데 지방을 뺐다. 평소에는 다이어트 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노출 신이 있을 땐 견과류, 물을 먹었다"며 "너무 예민해지고 그러더라"라는 후기를 전했다. 

송승헌은 여러번의 파격 연기를 선보였다. 노출 부담에 대해서도 그는 "감독님이 이번에 '노출 안 해도 된다'고 이야기했는데, 나중에는 운동을 하지 않아보면 어떠냐고 이야기하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는 "사실 김대우 감독이 아니었다면 '인간중독'도 그렇고 처음부터 못했을 거 같다. 감독이 그전에 했던 작품들이 노출을 위한 노출이 아니었다. 작품 상황이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었고, 설득력 있게 영화를 만들어주시기 때문에 저희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감독님은 디렉션도 정확하다. 어느 선까지만 있는지가 딱 있다. 예전엔 알아서 해보고 편집하면 된다는 현장이 있어 힘들었다는데 (김 감독은) 그런걸 용납 안하셔서 신뢰가 갔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중독'에서 호흡을 맞춘 임지연과 '히든페이스'의 박지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송승헌은 "두 배우 신인 때라 당시에 낯가리고 그랬다. 그런데 촬영 들어가면 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수줍음 많고 소심한 친구인데 촬영 들어가면 되게 다르다. 지연이도 지현이도 놀라는 포인트들이 있었다. 그런 점들에 '앞으로 정말 잘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후배들을 칭찬했다. 

이어 "박지현 배우도 사석에서는 수줍음 많은 친구인데 촬영 들어가면 변하는 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캐릭터도 우선 많이 다르다"라는 송승헌은 "임지연 배우의 '인간중독' 가흔 캐릭터는 좀 더 신비로운 느낌의, 베일에 쌓인 묘한 느낌이다. '히든페이스' 미주는 캐릭터가 또 다르다"라며 새로울 작품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송승헌은 "사실 제 캐릭터에 대한 평가를 듣는 거보다 영화에 선입견 가졌던 분들이 영화를 보고 '뒤통수 한 대 맞았다'는 이야기들을 이야기 해주시는 게 좋다. 그런 반전에 대해 재밌게 봐 주셔서 좋다"며 '히든페이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히든페이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