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시진핑 만났다… 2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

현예슬 2024. 11. 1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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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에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이날 오전 11시 6분에 시작돼 11시 35분 종료됐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 회담을 가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현지 브리핑에서 "한중 정상은 경제 협력, 문화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또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회담 의제와 형식 등과 관련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양측이 제기하고 싶은 현안을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라며 "대본을 정해 놓지 않았고, 우리가 예상하는 굵직한 현안이 오고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입장에서는 우리 정상이 빨리 와주면 극진히 환대한다는 입장"이라며 "우리로서도 (시 주석이) 온 지 꽤 오래됐기 때문에 '한국에 오는 것을 우리 국민이 바라고 있다'고 계속 얘기해 이 사안도 내일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포함한 지역 정세와 미국 대선 이후 동북아와 유럽을 포함한 세계적 안보·경제 현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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