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손흥민' 나온다…양민혁, 12월 초 토트넘 합류 확정→실력+마케팅 기대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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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손흥민이 나올까.
12월9일 안팎에 토트넘 훈련장을 드나드는 18세 공격수 양민혁의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이 빠르게 토트넘 선수단에 녹아들어 제 기량을 펼치고 골을 쌓는다면 손흥민 효과의 재현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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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제2의 손흥민이 나올까.
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7월 계약한 한국인 공격수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년간 토트넘에 세계적인 인지도를 안겨준 손흥민에 이어 이젠 양민혁이 또 다른 한국인, 더 나아가 아시아 선수 성공 신화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트넘을 전담 취재하는 영국 '더 스탠더드' 소속 댄 킬패트릭 기자가 지난 15일(한국시간) 양민혁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킬패트릭은 "대한민국 10대 선수 양민혁이 K리그 시즌 종료 뒤 12월 초 토트넘에 합류한다. 즉각 핫스퍼 웨이(토트넘 훈련장)에서 컨디셔닝 훈련을 시작할 수 있지만 워크 퍼밋(노동 허가)을 받을 때까진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할 순 없다"며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 1일 이전까지는 공식적으로 등록될 수 없다. 그 때까지 토트넘은 양민혁이 영어 배우고 영국 축구에 적응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유럽축구시장은 대개 1월1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겨울이적시장을 연다. 양민혁의 경우 이 때 공식적으로 취업 비자를 받고 토트넘 선수로 등록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현재 그의 소속팀인 K리그1 강원이 오는 23일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어 토트넘 구단에 와서 개인 훈련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킬패트릭은 강원의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2주 휴식기를 거쳐 양민혁이 토트넘에 가세할 것이라고 했다. 12월9일 안팎에 토트넘 훈련장을 드나드는 18세 공격수 양민혁의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킬패트릭은 이제 막 클럽하우스 훈련을 앞둔 양민혁에게 토트넘이 생각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측면 자원들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어 양민혁의 가세가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킬패트릭은 "토트넘은 측면 자원이 지금 부족하다"며 "윌슨 오도베르, 히샬리송이 모두 햄스트링 부상이다. 주장 손흥민은 출전 시간 관리를 받고 있으며 티모 베르너 역시 부상이다. 마이키 무어는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알렸다.
물론 양민혁도 한국에서 프로무대 풀타임 첫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좀 쉬어야 한다.
그러나 12월 휴식과 개인 훈련을 거치고 나면 1월 선수 등록과 함께 토트넘 데뷔식을 치르는 양민혁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양민혁은 제2의 손흥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우선 포지션이 측면 공격수로 손흥민과 같다. 여기에 체격도 손흥민과 큰 차이가 없고 추후 많은 각광 받을 수 있는 외모도 갖췄다.
토트넘은 지난 2015년 이적료 400억원에 손흥민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데려온 뒤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손흥민이 지난 10년간 토트넘 역사에서 해리 케인 다음 가는 공격수로 맹활약한 것은 물론, 토트넘이 한국 투어를 두 번이나 다녀오고 올해는 일본까지 갈 만큼 아시아 지역에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몰고 왔기 때문이다.
손흥민 관련 상품 판매로만 수천억원을 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런 경험을 한 토트넘이 신중하게 고른 선수가 바로 양민혁이다. 양민혁이 빠르게 토트넘 선수단에 녹아들어 제 기량을 펼치고 골을 쌓는다면 손흥민 효과의 재현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양민혁과 오는 2030년 6월까지 6년 계약을 체결한 뒤 6개월간 강원FC에 임대를 보냈고 이제 데려다가 쓸 날을 앞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토트넘 홋스퍼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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