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카 합천’ 동계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 순풍
최일생 2024. 11. 15. 23:26
합천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동계 전지훈련에서도 ‘전국 최대 규모 전지훈련’ 타이틀을 거머쥘 전망이다. 합천군은 올 겨울 축구 68개 팀, 야구 4개 팀, 유도 40개 팀 등 총 114개 팀이 합천군 일원에서 전지훈련 캠프를 진행한다.
군은 12월 말부터 내년 2월 중순까지 약 50일간 축구팀 68개(대학 10, 고등 40, 중등 18), 야구팀 4개(초·중등), 유도팀 40개(초·중등)가 합천군에서 훈련할 예정이며 총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군은 12월 말부터 내년 2월 중순까지 약 50일간 축구팀 68개(대학 10, 고등 40, 중등 18), 야구팀 4개(초·중등), 유도팀 40개(초·중등)가 합천군에서 훈련할 예정이며 총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합천군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선호되는 이유는 우수한 경기장 시설과 훈련 직후 이어지는 전국 규모 대회 때문이다. 합천군은 춘추계 축구대회, 여왕기 축구대회를 포함해 매년 4~5회의 전국 규모 축구대회를 개최하며 유소년 야구대회와 전국체전 유도 대회 등 연간 18개 이상의 종목별 대회가 열린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실전 같은 훈련과 대회 적응이 동시에 가능하다.
동계 전지훈련은 한 해 성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시설이 필수적이며 훈련 중에는 스토브리그와 같은 연습 경기와 주심이 배치된 실전형 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곳이 바로 합천군이다.
합천군은 온화한 날씨와 국제 규격 경기장, 인근 식당 및 편의시설 등 체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강변구장을 메인 경기장으로, 면 소재지 체육공원을 연습구장으로 운영해 참가팀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또한 대부분의 경기장에는 야간 조명과 냉난방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훈련과 경기 진행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합천군의 동계 전지훈련 유치는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예상되는 경제 효과는 약 50억 원이다. 경남연구원 자료와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지훈련 참가 선수의 1일 평균 지출은 학생 5만9천원, 감독 및 코치 9만7천원이며 간식비와 쇼핑비 등을 포함한 1인당 평균 지출은 12만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2023~24년도 동계 전지훈련에는 약 3000명의 선수와 100여명의 감독·코치가 참가했으며 평균 체류 일수는 7일에서 20일 정도로, 평균 15일이었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약 30억 원으로 추산된다.
2024~25‘ 동계 전지훈련에서는 축구, 야구, 유도를 포함해 3500명 이상의 선수와 200여 명의 감독·코치가 참여할 예정이며 예상되는 지역 경제효과는 약 50억 원이다. 중등 선수의 경우 1인당 평균 1명의 학부모가 동반하며 고등·대학생의 경우 0.8명이 동반된다.
주말에는 팀별 방문객 수가 50명 이상으로 나타나 학부모와 지인들로 구성된 방문객의 소비 계수가 선수들보다 높아 합천 지역 내 식당, 숙박업소, 마트 등에서 체감하는 소비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기간이 평균 15일 가량 되는 전국규모 대회보다 50일 가까이 진행되는 전지훈련의 지역 경제효과에 더 큰 보탬이 되기에 합천군 체육지원과에서도 전지훈련 방문팀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합천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 모범적 운영사례로 전국이 주목
합천군 대양면에 위치한 합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공공급식 공급 모델의 모범적인 운영 사례로 주목받으며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합천군은 지역 농산물의 우선 소비를 통한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2022년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준공하고 6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 9월부터 관내 전체 초·중·고 33개교에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식재료의 선정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행정에서 직접 관리하며 합천군 특성에 맞는 푸드플랜을 실현해 가고 있다.
현재 합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관내 33개 초·중·고교를 비롯해 군청, 제2청사 등에도 연간 약 31억 원 규모의 급식 식재료를 납품하고 있다. 특히 공급되는 농축산물의 50% 이상이 지역산으로, 약 7억 원의 수익이 지역 농가로 환원되어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 학생과 군민에게는 건강한 먹거리 제공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운영의 배경에는 먹거리센터 인력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다. 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의 전처리, 소분, 검수·검품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들이 새벽 6시부터 분주히 작업하며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특히 배송 인력을 직접 고용해 각 학교의 영양(교)사와 소통하며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운영 방식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인력 고용과 관리 방식을 통해 공공분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합천군의 운영 사례는 농촌 지역 공공급식의 모범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지난해부터 전국 50여 개 지자체 담당자 및 푸드플랜 종사자들이 운영 체계와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이재숙 소장은 “합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농업 발전과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과 의지를 밝혔다.
◆합천군, 지역 주민 오랜 ‘물 부족’ 숙원 해결
합천군은 봉산면 압곡리와 김봉리 일대의 농업용수와 식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압곡지구 가뭄대비 용수관로 설치사업’을 완료했다. 이로써 지역 주민들은 오랜 숙원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번 사업은 총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묘산면 반포리 한실저수지에서 봉산면 압곡리까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용수관로를 설치한 것으로, 주민들이 겪어왔던 식수 부족 문제와 농업용수 공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그간 봉산면은 농사철마다 농업용 지하수 사용으로 인해 김봉리 주민들이 식수 부족을 겪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합천군은 한실저수지의 농업용수를 봉산면으로 끌어오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인허가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컸다.
이에 대해 합천군 건설교통과 농업기반담당은 주민들의 어려움을 부산국토관리청에 적극 전달하며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했고, 2023년 굴착 허가를 받으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봉산면 압곡리와 김봉리 주민들은 물 부족 문제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며, 농업 생산의 안정성과 주민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공사는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반영한 결과로, 합천군의 적극적인 행정이 빛을 발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 복지 향상과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합천군,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 우수기관 선정
합천군이 환경부가 주관한 ‘2024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16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수도 운영과 관리 실태를 점검한 것으로, 하수도 안전관리, 하수관로 유지·관리, 재이용률, 탄소중립 실천 등 총 40개 항목에 걸쳐 이루어졌다. 합천군은 유역(지방)환경청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실태 평가는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 능력, △하수관로 유지·관리, △하수처리수 재이용률, △탄소중립 실천 등 주요 항목을 중심으로 유역(지방)환경청에서 1차로 평가를 실시했으며 1차 평가 우수기관을 대상으로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최우수 기관이 선정됐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지자체 23곳에 대해 11월 28일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년 하수도 연찬회’에서 환경부 장관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기관 사례 발표를 통해 효율적인 하수도 운영·관리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신권준 상하수도과장은 “이번 수상으로 하수도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앞으로도 합천군 상하수도과는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운영을 통해 군민들에게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29회 농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합천군 수려한합천 농특산물 전자상거래협회 백문기 회장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중앙본부에서 열린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백문기 회장은 약용작물 제품 개발(티백차, 침출차 등)을 통한 신시장 창출과 해외시장 개척(수출 약 5.5억원) 및 계약재배와 수매사업을 통해 국내 약용작물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는 등 농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사)한국생약협회 17, 18대 회장. 한국4-H 합천군본부 회장, 경남 정보화 농업인연합회 회장, (사)대한민국GAP연합회 부회장, 수려한 합천 농특산물 전자상거래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합천군의 농업 및 지역사회 발전과 수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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