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가방 들고 온 수험생…하필 그 안에 공기계가, 결국

김은빈 2024. 11. 1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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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수능 자료사진. 사진 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4일 부산에서 한 수험생이 중학교 시절 쓰던 가방을 들고 왔다가 안에 있던 휴대전화가 적발돼 부정 행위자로 처리됐다.

1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부산진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2교시 수학 시험 도중 교실에 모아둔 가방 사이에서 진동 소리가 울렸다.

시험 감독관은 시험을 마친 뒤 수험생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가방 검사를 실시했고, 한 수험생의 가방 안에서 전원이 꺼진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이 수험생은 평소 자신이 쓰던 휴대전화를 시험 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수험생은 "중학교 때 쓰던 가방을 가져왔는데 안에 공기계가 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소지품에서 전자기기가 발견됨에 따라 부정 행위자로 처리됐다.

감독관들은 진동 소리의 원인을 찾으려고 했지만 결국 찾아내지 못했다.

교육청 측은 "조사를 했지만 진동 소리가 어디서 났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쓰지 않는 휴대전화라도 전자기기가 가방에서 발견돼 해당 수험생을 규정대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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