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바이브' 개발진, 韓-日 퍼블리셔로 넥슨 선택한 이유는? "파트너십 전반 걸쳐 확신 있었다" [지스타 2024]

(엑스포츠뉴스 부산, 임재형 기자)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의 기대작 '슈퍼바이브'는 글로벌 인기 게임을 개발한 유명 개발자들이 다수 합류하면서 관심이 매우 높아졌던 게임이었다.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는 전세계 게임 시장에서 중요한 지역들인 한국, 일본의 퍼블리셔로 넥슨과 손을 잡았다. 탄탄한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 역량을 지닌 넥슨이었기 때문에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의 선택은 매우 탁월해보였다.

15일 오후 진행한 '슈퍼바이브' 미디어 간담회에서도 개발진은 넥슨에 대한 신뢰가 매우 두터워보였다. 넥슨의 퍼블리싱 강점에 대해 조 텅 대표는 "한국, 일본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주목했다. 넥슨이 파트너십 전반에 걸쳐 확신을 줬다"며 "넥슨의 라이브 운영, 초현지화된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요소들을 보며 확신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넥슨과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와의 끈끈한 협력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열정적인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유저를 사로잡기 위한 '슈퍼바이브'의 경쟁력에 대해 조 텅 대표는 "개발 철칙은 1만 시간을 해도 질리지 않는 게임이었다"며 "현재 PVP게임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재미있는 동시에 신선하고, 혁신적인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시카 남 총괄 PD 또한 "'발로란트' '헤일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 인기 게임에서 많은 경험을 얻었다"며 "임팩트 있는 전투에 집중했다. '슈퍼바이브'는 또한 '솔로 캐리'가 가능하다. 배틀로얄 요소를 차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짧은 게임 시간은 '임팩트 있는 전투'에 집중한 '슈퍼바이브'의 선택이었다. 제시카 남 PD는 "여러 명의 유저들이 플레이하다보니 각자의 능력에 따라 다양한 세션이 나오게 된다. 이중 한 세션에 '오래 갇힌다'는 느낌은 없애고 싶었다"며 "짧은 세션 안에서 임팩트 있게 유저의 영웅 서사를 만들고자 하는 방향성을 잡았다"고 밝혔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인 만큼 '트롤 유저'는 매우 경계해야 하는 요소다. 제시카 남 총괄 PD는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기 때문에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롤 유저도 계속 진화하기 때문에 대응법을 맞춰가야 한다"며 "똑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서비스를 기념해 국내 콘셉트에 맞춘 새로운 캐릭터 또한 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진'으로 명명된 신규 캐릭터의 핵심은 '슈퍼 플레이'다. 제시카 남 PD는 "한국 유저들의 폭발력을 '진'에 표현하고 싶었다. '진'의 스킨도 제작 중인데, 한국의 문화에 영향을 받은 디자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베타로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개발진은 '지속적인 피드백'을 지목했다. 조 텅 대표는 "수년 간 장수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렇기 우해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개선해야 한다"며 "오픈베타는 그러한 과정 중 하나다. 장기적인 프로세스로 개발 과정을 인지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넥슨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