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용하나? 1년 연장 말고 재계약하라고!"…토트넘 행태에 팬들 대폭발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 A매치 50호골을 기념해 화려한 포스터를 제작해 축하를 아끼지 않았지만 정작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축하 그만하고 손흥민 재계약부터 하라'는 반응이 빗발치고 있다.
영국 언론은 이달 들어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가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1년 연장을 주장하고 나섰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 옵션이 토트넘 구단의 일방적인 통보로 활성화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텔레그래프의 보도는 토트넘이 옵션 포기가 아닌, 손흥민과 1년 더 동행한다는 긍정적인 뉘앙스였다.
이어 14일엔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손흥민과 관련된 소식을 다루면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연장, 빅클럽이 과연 손흥민을 원하는지 여부 등을 설명했다.
로마노는 우선 최근 영국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활성화와 관련된 소식을 다뤘다. 이후 손흥민이 다른 클럽들의 영입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는 얘기도 꺼냈다.
그러면서 아직 접촉 단계까지 간 사례는 없다고 했다.
로마노는 "손흥민 이름은 빅클럽들이 윙어를 찾을 때 늘 후보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면서도 "현재 손흥민이 다른 빅클럽들과 접촉했다는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로마노 역시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이 최근 연달아 보도하고 있는 토트넘의 손흥민 계약 1년 연장설은 확인했다.
그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계획이며, 그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내가 알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손흥민과 손흥민의 측근도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 관련 계약을 진행하길 원하는 토트넘의 의사를 인지하고 있다"며 손흥민 측도 토트넘의 계획을 확인한 상태라고 했다.
사실 로마노는 예전에도 손흥민이 몇 년간 토트넘에서 높은 수준의 활약을 보여준 것과 달리 이적시장에서 이름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물음에 "이것이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서 일어난 일을 아니"라며 "손흥민을 지켜본 구단이 많이 있었지만 손흥민은 언제나 토트넘에서 건드릴 수 없는 선수로 생각됐다"고 했다.
로마노는 또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사실이라고 해도 (손흥민 이적을 두고) 다니엘 레비 회장과 협상을 벌이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레비 회장이 있었기에 토트넘과 손흥민 영입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토트넘' 상징성이 너무 강하고,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선 '악마의 협상가'로 불리는 레비와 담판을 지어야 하는 난관 등이 있어 다른 구단들이 엄두를 못냈다는 뜻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이적을 구체화했을 땐 입단 1년 뒤 독일 볼프스부르크 입단 협상이 유일했다.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스페인 라리가 명문팀 이적설이 몇 차례 나온 적은 있었다.
어쨌든 최근 손흥민 거취가 유동적인 상황에서 로마노가 그의 빅클럽 이동 가능성을 거론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세계축구시장 공신력 1위를 자랑하는 로마노가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한 셈이다.
다만 손흥민 나이가 30살을 훌쩍 넘어가면서 이젠 유럽 내 빅클럽 못지 않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브콜을 받는 선수가 된 것도 사실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크랙'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최근 부상이 잦아지는 등 몸 관리에 들어간 것도 사실이다.
영국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장기 계약을 제안받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소식 때문에 손흥민 측이 놀랐다. 좋은 영향은 아니며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그를 영입할 기회를 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년 여름 상당한 이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손흥민도 리스트 위쪽에 있는 선수"라며 그의 중동 이적설을 다시 제기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며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재계약 협상을 잘 하고 있다가 이같은 구단 결정에 충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세하게 소개해 화제를 뿌렸다.
토트넘 입장에선 사우디 구단과 협상이 잘 될 경우 최대 900억원에 이르는 손흥민 이적료가 탐이 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런 와중에 토트넘은 손흥민의 A매치 50호골을 기념하는 포스터를 만들어 게재했으니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화가 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지금까지 A매치에서 넣은 50골을 순서대로, 상대국 국기를 모두 집어넣는 정성으로 그의 기념비적인 업적을 기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득점 상대팀이었던 멕시코와 독일 국기도 들어있다.
다만 팬들은 댓글을 통해 "이런 거 올리지 말고 레전드 대우 해달라", "우린 손흥민 팬이지 토트넘 팬 아니다. 정신 차려라"며 질타했다. "이젠 손흥민을 자유롭게 해달라"며 구단이 1년 옵션 행사를 하지 말고 내년에 자유계약으로 손흥민을 풀어주라는 메시지도 보냈다.
사진=토트넘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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