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깊어지는 감사 파행 갈등 '사과 요구에 무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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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이 부실·허위 자료 제출로 불거진 행정사무감사 파행에 대해 본회의에서 시 집행부의 태도를 다시 한번 비판했지만, 강기정 광주시장이 맞대응하지 않으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잇단 행정사무감사 파행으로 지난 11일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부실한 자료 제출은 개선하겠지만 감사를 중단할만한 중대 사안이 아니었다"고 사과를 거부해 시의회와 시 집행부 간 갈등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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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민 기자]
▲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
ⓒ 윤종은 |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은 15일 오전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광주시·시교육청 2회 추가경정예산안 상정에 앞서 "광주시가 파행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를 보였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신 의장은 "부실·허위 자료 제출과 허위 답변 등이 상임위원회에서 버젓이 행해지는데, 광주시는 감사를 중단한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하며 실질적인 책임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회 상임위는 감사 중단 여부와 진행 방식을 결정할 고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절차가 아닌 시민이 위임한 실질적 권한이자 의회 본연의 역할"이라며 "시 집행부는 의회의 고유 권한인 감사 중단에 대해 간섭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
ⓒ 광주광역시 |
시의회와 광주시가 갈등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면서 남은 2차 추경과 2025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돌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신 의장은 "시민의 대변자로서 더욱 철저하고 공정하게 예산을 심사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잇단 행정사무감사 파행으로 지난 11일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부실한 자료 제출은 개선하겠지만 감사를 중단할만한 중대 사안이 아니었다"고 사과를 거부해 시의회와 시 집행부 간 갈등이 깊어졌다.
고 부시장이 다음 날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다시 증인으로 출석해 사과 의사를 표명했지만, "다른 위원회와 달리 무사히 진행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등의 발언이 억지 사과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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