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금리인하, 서둘러야 할 필요 없어"

김상도 2024. 11. 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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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현재 미 경제상황이 좋아 기준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방은행 주최 행사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미국 경제는 금리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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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4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현재 미 경제상황이 좋아 기준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방은행 주최 행사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미국 경제는 금리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미 경제의 강세는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지표가 발표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회의에서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힌트를 얻기 위해 그의 입을 주목했다.

미 연준은 지난 9월(0.5%포인트)·11월(0.25%p) 잇따라 금리를 인하했고, 추가 금리인하도 시사해 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 금리를 추가로 0.25%p 인하하고, 2025년 4차례의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물가상승 우려도 커지면서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이 제기된다.

파월 의장은 다만 인플레가 연준 목표인 2%로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장 여건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고 인플레 기대가 잘 고정돼 있다"며 "때론 울퉁불퉁한(bumpy) 길이 있겠지만 인플레가 우리의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통화정책 경로는 들어오는 데이터와 경제 전망 변화가 어떻게 나올지에 의해 판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노동부가 앞서 지난 13일 발표한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해 9월(2.4%)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3.3%로 9월 상승률과 같았다. 또 미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달보다 0.2% 상승해 9월에 비해 0.1%p 오른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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