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숨은 힘을 깨우다...충남도, 새로운 이미지 '충남히어로' 공개

박준식 2024. 11. 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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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충남도가 기존의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참신한 연출의 새로운 바이럴 광고 ‘충남히어로’를 공개했다. 광고는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히어로’로 변신하는 모습을 통해 충남의 비전과 정책을 세련된 스토리로 풀어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광고는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히어로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충남이 준비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와 경제 비전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영상은 1분 50초 길이의 바이럴 영상과 TV 등 공중파를 위한 30초 버전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 히어로는 코드명 CN-1로, 하늘을 날며 친환경 비전을 상징한다. 충남은 2022년 대한민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지역 내 석탄 발전소를 줄이는 청정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충남은 현재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9기를 보유하고 있어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이 더욱 큰 지역으로, CN-1 히어로는 충남이 미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아낸 상징적 인물로 그려진다.

이어 등장하는 히어로는 몸을 거대하게 만드는 능력을 지닌 ‘자이언트맨’으로, 그의 커진 몸과 강한 힘은 ‘더 큰 세상을 준비하는 충남의 미래’를 상징한다. 이 히어로는 단순한 초인적 존재가 아닌, 충남 도민들이 함께 목표와 비전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장면은 충남이 추진하는 베이벨리 메가시티 구상을 표현한 것이다. 충남은 천안, 아산, 서산, 당진, 예산 등 아산만 일대를 경기 남부 지역과 연계하여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 경제, 미래 모빌리티 등 4차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광고는 충남 도민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숨겨진 히어로라는 메시지로 충남의 반전 매력을 담고 있다. 평소 여유롭고 조용한 이미지의 충남이지만, 위기 시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왔다는 충남 도민의 역사적 자부심을 이번 광고를 통해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자 했다. 실제로 예로부터 나라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힘을 보태온 수많은 영웅이 충남 출신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민들의 숨겨진 힘과 희생정신이 현대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광고가 도민들에게 ‘나도 히어로’라는 자부심을 선사하며 충남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광고에는 충남이 지향하는 미래지향적 정책 비전도 담겨 있다. 광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히어로는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지닌 인물로, 충남이 지속 가능성과 발전을 추구하는 다양한 정책을 강조한다. 충남은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청년 농업인 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팜을 도입하는 등 농업 혁신을 추진 중이며, 고령 농업인을 위한 연금제도를 마련해 지역 농업의 구조적 개혁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진다’는 충남형 저출산 대책으로 인구 소멸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에게 주 4일 근무제를 제공하고, 충남 전역에 24시간 영유아 보육 시설을 설치하는 등 충남형 풀케어(Full Care) 돌봄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들은 히어로 캐릭터의 능력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되며 충남이 지역 혁신을 주도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광고는 일상 속 히어로로서 살아가는 충남 도민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충남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충남도는 광고 속 히어로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광고 속 히어로 이름을 지어주는 ‘히어로 네이밍 이벤트’, 충남히어로 응원 댓글 이벤트, ‘나의 히어로에게 마음 전하기’ 등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또한, 시청자들이 자신만의 히어로 유형을 테스트해보고 AI로 히어로 캐릭터를 생성해보는 이벤트와 실제 충남 도민들의 사연을 담은 ‘충남의 숨겨진 히어로’ 웹 다큐멘터리 제작도 예정되어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위해 깨어난 ‘충남히어로’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됐으며, 도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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