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던 김태리 이제 없나? '떡목' 된 후 국극단 컴백 "미공개 스틸" (정년이)

이예진 기자 2024. 11. 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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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정년이’가 최종화 공개만을 남겨둬 아쉬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최종화 미공개 스틸이 전격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 생동감 넘치는 국극 공연과 흡입력 높은 연출, 흥미진진한 서사, 무엇보다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로 놀라움을 선사하는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라미란(강소복), 정은채(문옥경), 김윤혜(서혜랑), 우다비(홍주란) 등 배우진의 열연이 국, 내외를 막론한 구독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고 있다.

이 가운데 디즈니+가 ‘정년이’ 마지막 2개 에피소드의 미공개 스틸컷을 공개해 궁금증을 한껏 치솟게 한다.

‘떡목 시련’ 떠안은 국극 천재 김태리, 찬란한 엔딩 맞을까?

지난 10화에서는 소리를 잃은 윤정년이 국극의 꿈을 접고 고향인 목포로 돌아갔으나, 끝내 꿈을 포기할 수 없어 '떡목일지라도 무대에 서겠다'며 재기를 다짐했다.

이와 함께 윤정년은 앞서 목포를 떠났을 당시와는 달리, 모친 채공선(문소리 분)에게 정식으로 국극의 길을 인정받고자 하는 열의와 진심을 보여주고, 이에 채공선 역시 소리에 얽힌 자신의 한(恨)을 내려놓고 딸 윤정년의 길을 인정해 폭발적인 여운을 선사했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지난 10화,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윤정년과 채공선의 투샷이 또 한번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가운데, 시골 강아지처럼 해맑던 목포 소녀 시절과는 사뭇 다른 성숙한 분위기의 윤정년이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서울역 앞에 모습을 드러낸 모습과, 다시금 매란국극단의 연습복을 챙겨 입은 모습을 통해 윤정년이 다시 국극계로 돌아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윤정년이 돌아온 매란국극단에서 꺾였던 천부적 재능을 다시 펼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간판 스타인 문옥경, 서혜랑의 부재로 매란국극단이 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차기 후계자로 꼽히는 윤정년과 허영서가 국극단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역시 초미의 관심을 불러모은다. 특히 스틸 속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과 함께 숙명의 라이벌 관계에서 진정한 벗으로 거듭난 모습. 이에 윤정년과 허영서가 선보일 시너지에도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다.

한편 이번 주말 '정년이' 최종화 공개와 함께, 디즈니+에서 전편 스트리밍이 시작된다. 韓 시리즈물 사상 최초 국극 소재를 다루며 ‘국극 신드롬’이라는 새로운 반향을 불러 일으킨 '정년이'는 드라마를 시청자는 동시에 국극을 관람하는 것과 같은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에 현시대 연극, 뮤지컬 팬덤 사이에서 'N차 관람' 문화가 보편화 되어 있는 것처럼 '정년이'의 N차 정주행 역시 작품을 즐기는 새로운 백미가 될 전망. 이에 정주행 욕구를 높이는 '정년이'의 시청 포인트를 알아본다.

먼저 실제 국극 공연장을 안방으로 옮겨 놓은 듯한 생생한 국극 무대가 센세이셔널한 감동을 선사한다. 눈을 사로잡는 국극 무대의 미장센, 화려한 소리와 안무,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까지 최고의 합을 이룬 '정년이' 속 국극 무대는 한국의 종합공연예술이 지닌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전한다. 또한 이 같은 무대와 국극 문화는 기성세대의 지난 시절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현 시대 아이돌 문화의 기원을 찾아보는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더불어 이 같은 '정년이'의 세계관을 완성한 배우들의 호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김태리, 신예은, 정은채, 김윤혜, 우다비, 현승희(박초록 역) 등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 뿐만 아니라 국극 배역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1인 다역을 방불케 하는 역대급 연기를 선보인다. 더욱이 배우들이 국극 속 배역을 바꿔서 연기하는 것을 비교해 보는 즐거움 역시 쏠쏠하다.

그런가 하면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서사 및 등장 인물들의 관계성도 스토리적으로 큰 재미를 안긴다. 소리 하나만 믿고 목포에서 서울로 상경한 주인공 정년이는 마치 '흙감자'가 '사람'이 되는 것 같은 드라마틱한 성장기로 흥미를 돋우고, 노력파 천재 영서는 가족과 내면의 콤플렉스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을, 또한 소복과 옥경 그리고 혜랑은 정점에 서있는 이들의 빛과 그림자를 보여주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또한 '소리를 잃은 소리꾼'이라는 안타까운 사연을 공유하는 정년이와 엄마 공선의 관계성은 '정년이'만이 그려낼 수 있는 묵직한 스토리텔링이다.

이처럼 전무후무한 만듦새로 K-콘텐츠의 저력을 뽐내며 구독자들의 정주행 욕구를 자극하는 '정년이'는 오는 17일(일)부터 디즈니+를 통해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사진=디즈니+,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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