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분만, 어떻게 분만을 조절할 수 있을까? [의사가 설명하는 약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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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생식계 약물유도분만, 어떻게 분만을 조절할 수 있을까? 유도분만을 촉진하는 '자궁수축제' 그리고 억제하는 '자궁수축제' 두 가지 약물을 알아보자.
자궁수축제 '자궁수축제(oxytocic)'는 분만(delivery) 과정에서 분만 유도(induction of labor)를 촉진하고 자궁의 수축을 자극하는 약물이다.
자궁수축억제제'조산(prematurity)'은 임신 20주를 지나 임신 37주 이전의 분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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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생식계 약물
유도분만, 어떻게 분만을 조절할 수 있을까? 유도분만을 촉진하는 ‘자궁수축제’ 그리고 억제하는 ‘자궁수축제’ 두 가지 약물을 알아보자.
자궁수축제
‘자궁수축제(oxytocic)’는 분만(delivery) 과정에서 분만 유도(induction of labor)를 촉진하고 자궁의 수축을 자극하는 약물이다. 대표적으로 옥시토신(oxytocin; OT)과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PG)이 있다.
‘옥시토신’은 뇌하수체 뒤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임신 막바지 자궁벽에 있는 근육을 수축시켜 분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관여한다. 사실 분만 후에도 자궁을 수축시켜 자궁의 출혈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옥시토신은 젖샘에서 근육 상피세포 수축을 자극하여 젖 분출(milk ejection)이 잘되도록 한다. 분만 과정에서 태아의 머리가 질벽을 압박하거나, 유아가 젖을 빨아 젖꼭지를 자극하면, 옥시토신 분비가 촉진된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염증 물질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궁수축제로 사용할 수 있고 고용량에서는 초기 임신 인공 중절을 위한 약물로도 사용된다. 질 분만 직전에 분만을 유도하기 위해 좌약, 겔로 투여하여 자궁 경부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고, 옥시토신처럼 분만 후 출혈을 조절하기 위해서도 사용한다.
자궁수축억제제
‘조산(prematurity)’은 임신 20주를 지나 임신 37주 이전의 분만을 말한다. 신생아 사망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하다. ‘자궁수축억제제(tocolytic)’는 조산의 위험이 있는 경우 그리고 조기 진통을 억제하기 위해 처방하는 자궁 이완제이다. 보통 24~72시간 동안 분만 억제 효과가 나타나 임신 말기까지 임신을 유지할 수 있다. ‘칼슘통로 차단제(nifedipine)’, ‘베타 교감신경작용제(terbutaline)’ 그리고 ‘옥시토신 수용체 길항제’ 등 여러 가지 약물이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마그네슘 설페이트(magnesium sulfate)’는 지속적인 정맥 주입 약물로 오랫동안 조기 분만 억제를 위해 사용되었다. ‘하이드록시프로게스테론(hydroxyprogesterone)’은 지연된 조기 분만을 조절할 수 있지만, 혈전 색전증의 위험이 있다. 사실 이런 약은 분만 전에 신생아 중환자실이 있는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것이다.
질환과 관련된 증상은 어떤 것이더라도 ‘빈도와 강도’가 증가한다면, 기질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중기 이후도 마찬가지로 진통이 ‘규칙적이고 강도가 점점 세진다면’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
/기고자: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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