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새해맞이”?…中 여행사, 북한 관광 모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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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한 중국 여행사가 올해의 마지막 날 밤을 평양에서 보낼 수 있는 단체관광 상품 모객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고려투어스'(Koryo Tours)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여행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28일과 30일 베이징과 단둥에서 출발하는 북한 단체관광 상품 2건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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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용 ‘김정일 생일 여행’ 상품도
北 외국인 관광 전면 재개 시점, 아직 불확실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한 중국 여행사가 올해의 마지막 날 밤을 평양에서 보낼 수 있는 단체관광 상품 모객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고려투어스’(Koryo Tours)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여행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28일과 30일 베이징과 단둥에서 출발하는 북한 단체관광 상품 2건을 판매 중이다.
28일부터 시작되는 ‘새해 전야 여행’(The New Year’s Eve Tour) 상품은 이동 시간을 제외하고 6일 동안을 평양에서 머무른다고 안내돼 있다. 일정에는 12월 31일 밤 김일성광장에서 펼쳐지는 연례 경축공연과 불꽃놀이 관람을 비롯해 평양 지하철 탐방, 광복백화점 쇼핑, 대동강 선상 디너, 금수산태양궁전과 개성 고려 유적 방문 등이 포함돼 있다.
여행사는 판문점의 공동경비구역(JSA)와 비무장지대(DMZ)의 경우 “최근의 정치 상황으로 인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불가능하다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안내했다.
이 상품의 예약 기한은 다음 달 10일까지다.
고려투어스는 내년 여행 상품도 예약을 받고 있다. 현재는 2025년 9월 일정까지 예약이 열려 있는 상태다.
여행사는 1월에는 북한의 음력 설 기간을 즐길 수 있는 ‘설날 여행’을, 2월과 4월에는 각각 김정일·김일성 생일 여행을 기획하고 있다.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고려투어스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영국 소유 여행사로, 1993년 설립되어 북한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을 폐쇄하기 전까지 30여년간 북한 관광 상품을 취급했다.
여행사는 홈페이지 ‘자주 묻는 질문(FAQ)’ 메뉴에서 대한민국 국민과 ‘웜비어 사건’으로 2017년 9월 1일 이후 북한 여행이 금지된 미국 시민을 제외하고는 외국인 관광객의 북한 방문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또한 “안전하고 사려 깊은 방식으로 관광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은 올해 초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몇 차례 단체 관광을 허용한 것 외에 아직까지 다른 외국인 대상 관광은 진행하지 않는 상태여서 이 여행사 상품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불확실하다.
북한의 외국인 관광 재개 시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아직 당국의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스웨덴에 위치한 북한 전문 여행사 코리아콘서트는 지난 10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리 측 관계자가 북한을 방문한 결과 올 겨울 관광이 재개되긴 어렵고, 2025년으로 계획됐다”며 “관광 재개 시점이나 지연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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