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영업이익 34% 증가…반도체 웃고, 석유화학 울고

황민혁 2024. 11. 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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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약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전기전자 업종 영업이익이 5배 이상 증가했고, 불황의 늪을 헤매고 있는 석유화학 기업들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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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한국 대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약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전기전자 업종 영업이익이 5배 이상 증가했고, 불황의 늪을 헤매고 있는 석유화학 기업들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중 전날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32곳의 올해 3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58조61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조7881억원)보다 33.9% 늘었다. 이들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776조9907억원으로, 전년 동기(743조9593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규모가 컸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77.4% 늘어난 9조1834억원이었다. 2위는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해 7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찍은 SK하이닉스였다. 이어 현대자동차(3조5809억원), 한국전력공사(3조3961억원), 기아(2조8813억원), 한국수력원자력(1조612억원), HMM(1조4614억원), 현대모비스(9086억원), 삼성생명(7962억원), LG전자(7519억원) 순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컸다.

반면 3영업손실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SK에너지(-5348억원)였다. 이어 에쓰오일(-4149억원), 롯데케미칼(-4136억원), GS칼텍스(-3529억원), HD현대오일뱅크(-2681억원), SK인천석유화학(-1894억원), 한화토탈에너지스(-1668억원), 금호건설(-1574억원) 등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하이닉스였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업용 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조8220억원 늘었다. 증가 폭 2위는 삼성전자(6조7499억원↑)가 차지했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GS칼텍스(1조5582억원↓)였다. 이어 에쓰오일(1조2738억원↓), SK에너지(1조2697억원↓), HD현대오일뱅크(5873억원↓), SK인천석유화학(4987억원↓), 롯데케미칼(4417억원↓), 한화토탈에너지스(4257억원↓), 삼성SDI(3661억원↓), LG화학(3620억원↓), 포스코(2878억원↓) 순으로 영업이익 감소 폭이 컸다.

영업이익 감소액 상위 10곳 중 8곳이 석유화학 업종이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유가가 떨어지고, 이것이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석유화학 업종 기업의 영업이익 급감했다. 반면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21.0% 늘어났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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