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날 '쩌렁쩌렁' 대규모 축제 연 대전의 한 사립대…학부모 항의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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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사립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날인 지난 13일 교내에서 대규모 축제를 개최했다가 인근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수능 전날 각종 공연으로 발생한 큰 소음 때문에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험생을 둔 학부모 등 주민들의 항의 글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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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화가 치민다…1년간 준비해 온 수험생들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것”
대전의 한 사립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날인 지난 13일 교내에서 대규모 축제를 개최했다가 인근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15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인근 구짐들에 다르면 해당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대동제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그룹사운드 동아리 공연과 대학 가요제 및 인기 연예인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수능 전날 각종 공연으로 발생한 큰 소음 때문에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험생을 둔 학부모 등 주민들의 항의 글이 쇄도했다.
한 학부모는 "예비소집을 다녀 온 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는 수험생들이 많은 날 하필 대학에서 쩌렁쩌렁 소리를 내는 것을 들으니 화가 치민다. 대학에 항의 전화 후 경찰에 연락하니 출동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1년간 준비해 온 수험생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대학 측은 "수험생과 학부모, 주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행사 운영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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