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는 IOC 중대 과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e스포츠는 IOC의 중대한 과제입니다. e스포츠를 어떻게 스포츠에 편입할까에 대해 우리는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e스포츠의 스포츠 이벤트화는 IOC를 비롯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같은 권역 스포츠 기구, 각국 올림픽 위원회(NOC), e스포츠 협단체의 긴밀한 협의 속에 추진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스포츠 어떻게 스포츠 이벤트로 편입할까 적극 모색
“e스포츠 성별 평등 미숙… 민감하게 반영할 것”
“e스포츠는 IOC의 중대한 과제입니다. e스포츠를 어떻게 스포츠에 편입할까에 대해 우리는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엄지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e스포츠 유닛 프로젝트 매니저는 16일 서울 광진구 소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KeSPA 글로벌 e스포츠 포럼 인 서울’ 발표자로 참여해 “e스포츠의 잠재력이 이해 관계자들에게 많은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4 KeSPA 글로벌 이스포츠 포럼 인서울은 국제 이스포츠의 동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스포츠 및 스포츠분야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이스포츠 교육, 글로벌 거버넌스, 선수 권익 향상 등을 논의한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며, 카스와 시디즈가 파트너로 참여하는 행사다.
e스포츠의 스포츠 이벤트화는 IOC를 비롯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같은 권역 스포츠 기구, 각국 올림픽 위원회(NOC), e스포츠 협단체의 긴밀한 협의 속에 추진되고 있다. 수년래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 큰손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덕에 e스포츠의 스포츠화는 더욱 가속도를 얻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IOC는 사우디에서 십수 년 동안 e스포츠 정례화를 추진하고 있다. 각 국가, 단체별로 협력과 경쟁이 산재해 이뤄지는 추세다.
엄 매니저는 “IOC에서 e스포츠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e스포츠 무브먼트는 각 조직이 컨설팅하면서 어떤 이벤트를 열 것인가, 그리고 이를 위해 전략 파트너십을 누구와 맺어야 할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IOC는 여러 갈래의 플랫폼을 통해 e스포츠 구현을 고려하고 있다. 가상 태권도 같이 신체 활동을 사이버 세계와 연계한 ‘피지컬 스포츠 게임’, 기존의 스포츠 종목을 게임으로 구현한 ‘시뮬레이티드 스포츠 게임’, 그리고 리그오브레전드(LoL) 같이 e스포츠 산업계에 익숙한 ‘트레디셔널 e스포츠 게임’이 사례다.
IOC는 ‘로켓 리그’ ‘포트 나이트’ 같은 게임을 시범적으로 대회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게임사, 게임단에 적극적으로 조언을 얻고 있다는 엄 매니저는 “e스포츠를 어떻게 편입할까에 대해 우리는 매우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IOC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와 12년간 파트너십을 맺으며 e스포츠 정례화 의지를 드러냈다. 2년 마다 ‘e스포츠 게임즈’가 사우디에서 열린다. 엄 매니저는 “각 국가를 대변하는 팀들이 이 대회에서 경쟁한다. 전통적인 올림픽의 방식을 적용하고 경쟁에 대해 전문가들이 함께할 것”이라면서 “경쟁과 함께 재미와 화합의 장이 될 거로 생각한다. 매우 포용적인 프로그램과 함께 타이틀도 더욱 다양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엄 매니저는 “IOC는 매우 중요한 디지털 전환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IOC의 e스포츠 편입은 전략적 의도가 있다. 글로벌 관객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제공하고 특히 젊은 층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기술적 혁신을 가져오면서 스포츠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FIFA도 비슷하다. e스포츠의 잠재력이 결국 이해 관계자들에게 많은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 매니저는 e스포츠가 성적 평등이 아직 미숙하다고 지적하며 “e스포츠 게임즈에서 성별 대변성을 민감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스포츠는 성 평등이 제대로 안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2년 정도 일하면서 올림픽 e스포츠 게임은 여성 롤 모델을 만들고 더욱 홍보하는 게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성 평등 대표성을 위해 더 나아가야 하고 프로에서도 이를 반영해야 한다. 혼합 팀을 만들어서 경기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게임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스포츠 정신이 존중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퍼블리셔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게임을 선정할 때) 인지도, 신뢰, 이미지,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가 있고 프로의 실력 향상이 적극적으로 지원되는지 본다. 중계 방송은 관객들에게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엄 매니저는 “결국 각국의 NOC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협회를 중심으로 원칙을 만들고 선수 선발, 훈련에 대해 선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기, 국가, 의례, 의복에서 선수들이 국가나 영토를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숨지 않고 해결하러”… 쯔양, 구제역 재판 증인 출석 [포착]
- 쿠웨이트전 3-1 승리…‘50호골 위업’ 손흥민 “동료들 덕”
- “로제 ‘아파트’ 금지, 엄마는 기도”…외신이 본 수능날
- [단독] “임영웅 콘서트 사전예약”은 거짓…스미싱 주의
- 코인 불장, 서학개미 폭증에 금융사들 ‘행복한 비명’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후 마약 양성반응
- ‘술타기’도 처벌 가능…‘김호중 방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
- 손흥민의 미래는… 토트넘, 1년 연장 옵션 발동 유력
- 우크라戰 비판 러 유명 셰프…세르비아서 숨진 채 발견
- “싸고 예쁘고 잘 나갑니다!”… 중국 BYD 전기승용차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