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에 찬물”… ‘고공행진’ 비트코인에 제동, 8만8100달러로 ‘뚝’

김준희 2024. 11. 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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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하던 비트코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서 경제 상황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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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하던 비트코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58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8% 하락한 8만8108.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한때 9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하루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하루만 전날 고점보다 가격은 5000달러가량 내렸다.

이날 자산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내년 금리 인하는 물론 12월 금리 인하 전망까지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서 경제 상황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 인하로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11월에 이어 12월에도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파월 의장이 발언이 가상화폐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12월 금리 인하는 생각했던 것만큼 확실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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