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한앤코 체제 6개월 만에 ‘흑자전환’…“사업 재편·원가 절감”

김채영 2024. 11. 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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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한 지 20분기 만에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남양유업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분기 흑자를 기록한 건 홍원식 전 회장 체제에서 벗어나 한앤컴퍼니 체제로 들어선 지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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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영 기자]

남양유업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한 지 20분기 만에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남양유업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426억 8,500만원, 영업이익 5억 9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천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남양유업 측은 “경기 위축과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고, 최대주주 변경 이후 수익성 강화 중심의 경영 전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분기 흑자를 기록한 건 홍원식 전 회장 체제에서 벗어나 한앤컴퍼니 체제로 들어선 지 6개월 만이다. 남양유업은 1월 말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됐고,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회를 구성했다.

남양유업 측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일부 외식 사업 등 부진 사업 및 제품을 과감하게 정리했다”며 “사업구조 재편은 물론 원가 및 비용 절감 등 경영 쇄신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주주가치 제고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6월과 10월 각 약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했다. 9월에는 자사주 4만 269주(약 231억원)를 소각하며 주주 환원을 강화했다.

10월 주주총회에서는 주식 액면가를 기존 5천원에서 500원으로 하는 10대 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액면분할을 위해 8일부터 19일까지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며, 20일 거래 재개 예정이다.

남양유업 측은 “3분기 영업이익 흑자는 사업 재편, 원가 절감 등 수익성 극대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책임 경영 강화, 주주 가치 제고 활동,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기자 chae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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