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된 케이크 한 조각 400만원에 팔려…여왕님 덕분이라는데
무게만 226㎏, 높이는 2.7m
지금도 경매 올라와 고가 낙찰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남편인 고 필립 에든버러 공작과 결혼했을 때 올려진 '케이크 한 조각'이 무려 390만원에 낙찰돼 화제다. 이 케이크는 77년 동안 보관됐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2세와 필립 공은 1947년 11월20일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왕실 결혼식에는 무게 226㎏, 높이만 2.7m에 달하는 거대한 케이크가 진상됐는데, 해당 케이크 중 한 조각이 최근 영국 '리먼 댄시(Reeman Dansie)' 경매에 올라왔다.

77년 전 케이크가 2024년까지 보관될 수 있었던 경위는 다음과 같다. 결혼식이 끝난 뒤 여왕은 거대한 케이크를 잘라 식을 준비한 왕실 직원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전달했다고 한다. 당시 케이크는 먹기 좋게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담겨 포장됐다.
수많은 케이크 조각 중 하나는 마리온 폴슨이라는 여성에게 전달됐다. 이 여성은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왕실 별장인 '홀리루드 하우스'에서 근무하던 직원에게 전해졌다. 이 케이크 조각이 지금까지 남아 경매 시장에 오른 셈이다.

해당 웨딩 케이크는 무려 2000조각으로 잘라 왕실 직원, 자선 단체 등 여러 사람에게 배송됐는데, 그 조각 중 일부는 아직 남아 종종 경매 시장에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각은 2800달러(약 395만원)에 낙찰됐다. 과거 2013년에도 해당 케이크 한 조각이 경매에 올라와 약 300만원 넘는 가격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 년 넘어 더는 먹지 못하게 된 케이크 조각이지만 그 희귀성 때문에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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