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된 케이크 한 조각 400만원에 팔려…여왕님 덕분이라는데

임주형 2024. 11. 15.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남편인 고 필립 에든버러 공작과 결혼했을 때 올려진 '케이크 한 조각'이 무려 390만원에 낙찰돼 화제다.

당시 왕실 결혼식에는 무게 226㎏, 높이만 2.7m에 달하는 거대한 케이크가 진상됐는데, 해당 케이크 중 한 조각이 최근 영국 '리먼 댄시(Reeman Dansie)' 경매에 올라왔다.

결혼식이 끝난 뒤 여왕은 거대한 케이크를 잘라 식을 준비한 왕실 직원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전달했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47년 英 왕실 웨딩 케이크
무게만 226㎏, 높이는 2.7m
지금도 경매 올라와 고가 낙찰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남편인 고 필립 에든버러 공작과 결혼했을 때 올려진 '케이크 한 조각'이 무려 390만원에 낙찰돼 화제다. 이 케이크는 77년 동안 보관됐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2세와 필립 공은 1947년 11월20일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왕실 결혼식에는 무게 226㎏, 높이만 2.7m에 달하는 거대한 케이크가 진상됐는데, 해당 케이크 중 한 조각이 최근 영국 '리먼 댄시(Reeman Dansie)' 경매에 올라왔다.

1947년 왕실 결혼식 당시 웨딩 케이크 조각. 리먼 댄시 홈페이지

77년 전 케이크가 2024년까지 보관될 수 있었던 경위는 다음과 같다. 결혼식이 끝난 뒤 여왕은 거대한 케이크를 잘라 식을 준비한 왕실 직원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전달했다고 한다. 당시 케이크는 먹기 좋게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담겨 포장됐다.

수많은 케이크 조각 중 하나는 마리온 폴슨이라는 여성에게 전달됐다. 이 여성은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왕실 별장인 '홀리루드 하우스'에서 근무하던 직원에게 전해졌다. 이 케이크 조각이 지금까지 남아 경매 시장에 오른 셈이다.

2000조각으로 나뉘어 영국 각 지역의 왕실 직원, 자선 단체 등으로 배송된 이 케이크 중 일부는 여전히 남아 경매에 올라오곤 한다. 리먼 댄시 홈페이지

해당 웨딩 케이크는 무려 2000조각으로 잘라 왕실 직원, 자선 단체 등 여러 사람에게 배송됐는데, 그 조각 중 일부는 아직 남아 종종 경매 시장에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각은 2800달러(약 395만원)에 낙찰됐다. 과거 2013년에도 해당 케이크 한 조각이 경매에 올라와 약 300만원 넘는 가격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 년 넘어 더는 먹지 못하게 된 케이크 조각이지만 그 희귀성 때문에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