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휴식과 존스 데뷔, 투헬 위한 실험 이어가는 잉글랜드… 그리스 원정 깔끔한 대승

김정용 기자 2024. 11. 15. 09: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잉글랜드가 최근 A매치 부진에서 벗어나 그리스 원정 대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을 선발 라인업에서 빼는 등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조합 실험까지 한 점이 돋보였다.

15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5차전을 가진 잉글랜드가 그리스에 3-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시즌 네이션스리그에서 리그B로 강등당한 뒤 한 수 아래 팀들을 만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랜드가 최근 A매치 부진에서 벗어나 그리스 원정 대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을 선발 라인업에서 빼는 등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조합 실험까지 한 점이 돋보였다.


15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5차전을 가진 잉글랜드가 그리스에 3-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잉글랜드가 조 선두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지난 시즌 네이션스리그에서 리그B로 강등당한 뒤 한 수 아래 팀들을 만나고 있다. 그 와중에 지난 3차전에서 그리스에 패배하면서 조 선두를 놓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번 리턴 매치에서는 그리스를 잡아내면서 상대전적 우위를 점하고 조 선두에 올랐다. 그리스는 조 2위로 밀렸다.


잉글랜드는 다가오는 18일 아일랜드전에서 승리를 따내면 자력으로 리그A 승격을 확정한다.


전반 7분 선제골로 잉글랜드의 경기는 술술 풀렸다. 노니 마두에케가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들면서 수비를 흔들었고,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올리 왓킨스가 잘 받아 마무리했다.


후반 32분 오디세아스 블라초디모스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된 잉글랜드의 추가득점이 터졌다. 잉글랜드가 좋은 빌드업으로 빠르게 공을 전진시켰다. 주드 벨링엄이 공을 몰고 가다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는데, 골대에 맞은 슛이 골키퍼 등을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후반 38분 커티스 존스의 데뷔전 데뷔골까지 터졌다. 모건 깁스화이트가 공격을 전개하면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내줬다. 존스가 발 뒤꿈치로 방향을 살짝 돌려놓는 멋진 마무리로 수비와 골키퍼의 허를 찔러 득점했다.


돋보이는 건 케인을 선발 라인업에서 뺏다가 후반 21분에야 투입했다는 점이었다. 케인은 최근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의 7경기 연속 주 2회 일정에서 전경기 선발 출장하면서 요주아 키미히, 김민재 다음으로 체력 소모가 심한 선수였다. 대표팀에서 출장시간을 조율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존스가 선발 출장하면서 국가대표로 데뷔했고, 곧바로 데뷔골까지 넣었다. 교체 투입된 수비수 루이스 홀, 공격수 모건 로저스 역시 이날 데뷔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가 3명이나 됐다.


리 카슬리 잉글랜드 U21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리 왓킨스(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마스 투헬(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리 카슬리 감독대행은 이번 네이션스리그까지만 팀을 이끌기로 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이 물러난 뒤 임시로 팀을 이끌고 있는 카슬리 대행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부임이 결정되면서 징검다리 역할만 하고 빠지면 되는 입장이다.


그 와중에 성적을 내겠다고 무리한 주전 기용을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선수 실험을 통해 투헬 감독이 쓸 수 있는 카드를 늘려줬다.


세대교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이번 잉글랜드의 미드필더 자원 5명은 모두 젊은 선수들이다. 가장 나이가 많은 코너 갤러거 등이 24세에 불과할 정도다. 수비수 8명 중에서도 24세 이하가 6명이고, 공격수 7명 중에서는 3명이다. 세대교체가 활발하다.


잉글랜드는 여전히 데뷔를 기다리는 선수들이 있다. 수비수 티노 리브라멘토, 재럴 퀀사, 타일러 하우드벨리스 등이다. 최종전이 잘 풀린다면 이들도 대표팀에서의 입지를 시험해 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