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글로벌 시장 눈높이 맞는 주주환원책 추진"…홍콩 IR서 밸류업 의지 강조

권재희 2024. 11.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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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3일(현지시각) 홍콩에서 개최된 '금융권 공동 홍콩 IR' 행사에 참석해 이처럼 밝히며 밸류업계획 및 구체적 이행방안을 재확인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내 금융당국의 지원과 규제 선진화 노력이 있었다"며 "K-금융의 선도 주자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금융주의 밸류업 성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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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각) '금융권 공동 홍콩 IR(INVEST K-FINANCE: HONG KONG IR 2024)'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밸류업 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3일(현지시각) 홍콩에서 개최된 '금융권 공동 홍콩 IR' 행사에 참석해 이처럼 밝히며 밸류업계획 및 구체적 이행방안을 재확인했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이 간사를 맡은 이번 행사는 K-금융의 경쟁력과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금융을 비롯해 주요 금융사, 서울시, 부산시, 한국거래소가 참여했다. 홍콩IR의 패널토론 세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신한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코리안리 대표이사, 글로벌투자자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함 회장의 이번 홍콩행은 지난달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발표 후 첫 해외 행보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기업 및 주주가치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한 밸류업 계획과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직접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저평가된 주식을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한다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함 회장은 "시장의 기대수준에 맞는 주주환원은 지속가능한 수익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의 밸류업 계획은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핵심이다.

하나금융은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고, 자본관리 정책 개선을 통해 보통주자본비율을 13.0%~13.5%로 관리하면서 해당 구간에서는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한다는 구상이다.

이 자리에서는 대한민국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국내 금융사들의 대응 전략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나금융은 수익창출을 넘어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시대정신을 아우르는 핵심전략으로 지난 10월 론칭한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함 회장은 "단순한 수익창출을 넘어 시니어 손님의 금융 파트너가 되는 것이 우리의 대응 전략"이라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각) 금융권 공동 홍콩 IR에 앞서 이뤄진 투자자 개별 미팅에서 함영주 회장(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밸류업 계획 및 이행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뒷줄 왼쪽에서 두번째)도 참석해 밸류업을 위한 대한민국 금융당국의 지원과 규제 선진화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공동 IR에 앞서 주요 해외 투자자로서 그룹과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와 개별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의 투자자 개별 미팅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K-금융 밸류업을 위한 대한민국 금융당국의 지원과 규제 선진화 노력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등 미팅에 참석한 해외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금융산업은 충분한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에 금융당국은 글로벌 수준에 걸맞은 자본정책 시행이 가능하도록 제도 및 규제 환경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내 금융당국의 지원과 규제 선진화 노력이 있었다"며 "K-금융의 선도 주자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금융주의 밸류업 성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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