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바이포, 새로운 AI 화질 개선 방법 'ICCE 2025' 학회 논문 채택

콘텐츠 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는 사내 AI연구소가 작성한 새로운 AI 화질 고도화 방법 관련 논문이 미국 전기전자통신학회(IEEE)가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 ‘ICCE 2025' 논문으로 채택됐다고 15일 밝혔다.

포바이포 AI 연구소 ‘픽셀 랩(Pixell Lab)’이 작성한 논문은 ‘영상 화질 개선을 위한 시공간 순환 정렬 방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 화질 개선을 위해 기존 사용했던 직선적인 프로세스를 구간별로 반복하는 순환형 프로세스로 개선함으로써 품질은 유지하고 시간과 비용은 낮출 수 있다.

기존 영상의 화질을 개선하는 방법은 영상 내 이미지를 직선으로 늘어놓은 후 앞뒤 프레임 사이의 변화, 즉 ‘광학적 흐름 추정’방법을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을 포착하고 개선했다. 기존 방식은 다중 연산 과정이 필요해 복잡하고 어려운데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 잘못된 추정에 따른 오류도 적지 않은데다 찾아낸 결함은 고비용이 요구되는 모션 보정 과정을 별도로 거쳐야 했다.

포바이포가 제안한 방식은 영상 프레임들을 직선이 아닌 순환형 구조로 정렬하고 블록화해 복잡한 연산 없이도 변화된 부분과 개선해야 할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연산 처리 과정이 줄어들어 화질 개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류와 노이즈를 줄이고 영상의 일관성도 높일 수 있어 영상의 품질을 극대화할 수 있다.

논문의 저자인 포바이포 김현철 AI 연구소장은 "AI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자가 아닌 실제로 화질 개선 AI 솔루션을 판매, 서비스하는 회사 구성원의 입장에서 고민해왔기 때문에 이 같은 개선 방안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레임의 정렬 방식을 바꾸는 단순한 프로세스 개선만으로 이 정도로 높은 효율을 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실제 제품 성능과 서비스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문을 채택한 ‘ICCE(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nsumer Electronics)’는 세계 3대 가전 전시회 CES와 함께 개최되는 국제적인 학술 행사로 인공지능과 이미지 처리 기술 등을 소개한다. 전 세계적으로 해당 분야에서 가장 높은 학술적 공신력을 자랑하는 미국 전기전자통신학회 소비자 기술 학회(IEEE CTSoc)가 개최하는 연례 대표 콘퍼런스인 만큼 전 세계 산업계, 정계, 학계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적인 행사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